1. 미동산 수목원 산책중 만난...
전나무에서 수액을 빨고 있는 '청띠신선나비'...
다양한 포즈를 취해주어 많은 사진과 함께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2. 한참을 올라가 돌아본...
풍광 멋스런 저수지...
물이 있어 더욱 운치가 있고 기품이 있네요...

3. 중간시험 본다고 고생한 딸들과 함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에서...

4. 내려오는 길...
'왕바구미'를 만났지요...
요녀석 죽은 척을 잘 합니다...

5. 이제 본격적인 '곤충의 계절'...
'사슴풍뎅이' 수컷이지요...
유치원 수업을 위해 모셔왔습니다...




어버이날이라고 둘째딸이 내려와...
모처럼 중간고사시험 끝난 막내와...
가족나들이를 했습니다...

실버선장님 수업끝날시간에 맞추어 딸들과 함께...
엄마를 마중해서 미동산 수목원 평생교육원 수업에 합류하러 갔지요...
시험공부한다고 지친 딸들과...
시원하게 도로를 달리며, 신록이 우거져가는 산야의 멋스런 풍광을 만끽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간 미동산 수목원...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5월의 숲을 산책하고 있었지요...
아쉬웠던 것은 영산홍의 만개한 모습을 보지못하고...
끝물의 꽃들을 보았는데, 그래도 그 화려함에 흥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잘 가꿔진 나무와 야생화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 그리고 귀를 맑게 해주는 새소리...
산자락의 푸르름을 자랑하는 우거진 나무들...
해질녁의 수목원 풍광도 또다른 멋스러움이 있었지요...

전나무 가로수를 지나가는데...
'청띠신선나비'가 나무에서 수액을 빨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평소 유난히 힘찬 날개짓에 매료되어 있었는데...
수액빠는 모습은 처음이라 흥분이 되더군요...

머리위 높이로 경사지라 사진 촬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아지경으로 녹화도 하고,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녀석 점잖게 다양한 포즈를 취해주더군요...
무엇에 몰입한다는 것...
참 좋은 것같습니다...
이런 제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딸들이 연속 셔터를 눌러되더군요...

산책로를 따라 저수지에 다다르니...
그 평온하고 아름다운 풍광이 눈과 마음을 평안하게 합니다...
숲과 어우러진 물그림자...
그래 더 멋스럽고...
새소리에 어울려 더욱 오래 머물고 싶어지더군요...

이제 5월이니...
본격적인 곤충의 계절이 도래한 듯합니다...
내려오는 길...
'왕바구미'가 죽은 척하며 의태를 하는군요...
묘한 모습의 '사슴풍뎅이' 수컷은 몸을 일으켜 세우고...
기다란 앞다리를 펼쳐 위협적인 포즈를 취합니다...
이녀석들 유치원 수업을 위해 모셔왔지요...

그렇게 휑하니...
수목원을 돌아보고...
어둑어둑해지는 길을 따라 도로를 달려 계룡시에 도착하였습니다...
어린이날이고 둘째 생일이고 하여...
오랜만에 가족모임이라...
각시가 한턱을 쏜다고 옛날에 자주가던 횟집에 갔지요...

오랜만이라고 반겨주시는 사장님...
맛난 회와 밑반찬들...
일때문에 내려오지 못한 큰딸에게 녀석들이 사진을 전송하며 놀립니다...
통화하는 저쪽에서 푸념섞인 괴성이 들려오고...
이쪽에서는 배꼽을 잡고 웃고...
그렇게 즐거운 만찬을 즐겼지요...

공부에 찌든 고3 막내딸이 하는 말...
"마음도 배부르네, 눈물나도록"...
취업준비에 바쁜 대학4학년 둘째딸...
"이 느낌 그대로 쭉~ 너무 맛있당~"...
애교섞인 말과 표정, 포즈를 취해가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함께 하며 맛난 것, 좋은 것 못사주고 못입혀서 부모된 입장에 항상 미안한 생각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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