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휴양림에서 분양해온 춘란...
꽃을 피웠는데...
'애기나리'가 언제 나왔는지...
꽃을 피웠습니다...

2. 각시...
자전거 가르쳐준다고...
땀좀 흘렸습니다...
가르치기 쉽지 않군요...

3. '산길앞잡이'...
일찍 나왔는지...
그렇게 활동적이지 못합니다...
'길앞잡이'보다는 화려하지 않지요...

4. 어린 친구들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네요...
부러운 생각으로...
자연스럽고 편하게 탑니다...

5. 두계천에서 꺽어온 버드나무 가지...
껍질을 조금 벗겨서...
손가락 힘으로 비틀어서...
속의 심을 이로 물고 빼내지요...

6. 크기가 다양하게 잘라서...
면도칼로 리드를 만듭니다...
잎사귀가 달린채로...
크기에 따라, 굵기에 따라...
다양한 소리가 나지요...
듣기에 좋습니다...

7. 오래 보관하려면...
물에 담궈 놓으면 되지요...




계룡산 자락...
계룡시 엄사면 엄사리 두계천 뚝방길을 자주 산책하는데...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요즈음 산책도 좋지만 시원스레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탈줄 모른다는 각시를 위하여...
중고 자전거를 구입하여...
오늘 오후 본격적인 자전거 수업에 들어갔지요...

복장은 간편한 츄리닝...
모자에 장갑...
14층 아파트에서 자전거를 내리는 것도 버겁습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저는 도와주지 않았지요...
엊자피 본인이 격어야 할 것이니까요...

뚝방길 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20여 KG의 자전거...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고...
저는 먼저 앞서갔지요...

뚝방길에 도착하였습니다...
시원한 바람...
물가의 커다란 물새, 백로같군요...
애호랑나비도 보입니다...
시선을 빼았겼지요...
'포충망을 가져올 걸~'...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전교육후...
뒤에서 자전거를 잡아주며...
가르쳐 주는데...
말로 가르침 주랴...
달려가며 넘어지려는 자전거 잡아주랴...
땀이 비오듯 하고...
다리가 후들후들...

100여m를 못가고 쉬어가며 왕복 4km를 다녀왔습니다...
운전 교습하는 것하고는 또 다른 경우네요...
힘이 드는 교육입니다...
'자전거 가르쳐 주는 교습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네요...
각시를 자전거 뒤에 테우고 돌아오는 길...
어린 친구들이 장난치며 자전거를 타고 옵니다...
너무도 자연스럽고 편하게...

"저 애들좀 봐! 저렇게 편하고 자연스럽게 타는데..."...
핀잔을 주면서도...
'왜 내가 사서 고생인가?'...
자전거 탄다고 페달에 올려놓은 발에 힘을 크게 못싣고...
중심을 잃어가니 답답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래도 소득이 있네. 페달에 올려놓은 발에 힘만 실으면 되네"...
돌아오는 길...
'산길앞잡이'도 보이고...
날개돋이 한 지 얼마안되는 잠자리도 보입니다...
꽃의 향연으로 봄의 시작인지 알았는데...
이제 계절은 여름을 향하고 있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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