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를 클릭하시면 거대한 파도와 싸우는 군함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54156236

바다분위기로 봐서는...
남태평양같은 분위기네요...
호주나 뉴질랜드 함정같기도 하고...
아니면 지중해 어느 나라의 함정일지도...

톤수는 대략 1000여톤, 함정 길이는 80여m, 폭 10여m, 높이 20여m...
우리 해군의 '천안함'같은 초계함 크기입니다...
승조원은 대략 100여명(장교10여명 포함)...
함장은 중령급...

거대한 파도를 앞에서 받으며 '목적'항해를 하고 있네요...
목적 항해가 아니고 파도를 뒤에서 받으며 피항할 경우는...
파도의 충격이 덜 하겠지요...
파도와 바람을 뒤에서 받고 미끄러지듯이 항해를 하면...
묘한 기분일겁니다...
함정의 주 갑판이 물에 잠겨서 잠수함이 수상항해하는 기분이랄까요...

저 정도 파도는 10m가량인데...
거대한 대양에서 목적한 항해를 하다가 태풍급의 파도를 만나듯 한데...
충격으로 인한 전자장비 피해는 물론, 선체 파공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함정 엔진이 정지하거나 방향타에 문제가 생기면...
침몰의 위험에 봉착할 수도 있갰지요...

다행히 선체로 봐서 신형함정인 듯하고...
주변에 동조기동하는 보다 큰 함정이 있는 듯합니다...
(내곁에 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안심이 되지요)
커다란 선체는 블록으로 건조하여 결합하기 때문에 파도와 파도 사이 골에 함수 길이로 들어가면...
낡은 함정일 경우 블록이 와해되어 토막날 수도 있습니다...

파도로 인해 함정이 요동칠 때 사용하는 명칭은...
함정이 함수 방향 아래위로 흔들리는 것을 '피칭(pitching)'...
(지금 이 함정은 '피칭'으로 파도를 받도 있네요)
함정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롤링(rolling)'...
(군함은 빠른 속력을 위해 함폭이 좁은데, 그래서 '롤링'이 심하지요,
함정이 좌우 옆으로 45도 이상을 기울 경우도 있기에,
선체 하부에 중량물을 싣어 복원력을 높였지요, 기관장비, 주부식, 유류, 청수 등)
함정이 대각선으로 흔들리는 것은 '요잉'이라고 합니다...

모두다 신체적으로 견디기 어려운데...
특히 요잉은 함정근무를 많이한 승조원도...
멀미증세를 보이지요...
머리가 "띵'하고...
메스껍고...
아무 생각이 없는 공중에 떠있는 기분...

커다란 파도(황천 stormy weather)가 예상되면...
함의 요동을 상쇄시키는 함안전기를 작동하고...
선체하부에 있는 격실에 해수를 충수하여 무게 안정을 도모하며...
함정 내외부의 요동칠 수 있는 장비들은 모두 묶어놓습니다(낫씽)...
그리고 함승조원은 정위치에서 근무를 하지요...
유사시 개인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구명의를 착용하고...
서로의 긴장된 표정을 애써 숨기며...
파도가 잦아들기를 기원합니다...
'죄짓지 말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저 정도의 거대한 파도가 잦아들려면...
몇일이 걸립니다...
파도는 바람이 만들지요...
저 정도의 바람은 30kts이상일 듯...
커다란 파도는...
(거친 파도는 강한 어부를 만든다)
사전에 전조가 있습니다...
폭풍전야라는 말이 있듯이...
호수같은 바다 수면이...
바람으로 인해 하얀 포말과 파랑이 일기시작하고...
풍속이 거세지면서 집체만한 파도가 됩니다...
요즘은 함정별로 기상예보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저 정도의 폭풍우급이면 커다란 풍파가 일기전에 안전한 항구로 피항을 하지요...
적아 구분없이 ...

바다에 나가면...
함정(나)를 중심으로 대략 7mile의 원(수평선)이 생깁니다...
의미있는 원이지요...
바다의 중심...
세상의 중심은 '나'라는 의미랄까요...

저 함정의 '함장(艦長)'은...
파도가 잦아들 때까지...
아니면 안전한 항구에 입항할 때까지...
피를 말렸을 것입니다...

이 세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손길위에...

축복합니다...
존중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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