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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black...

황승현 | 2014.01.27 18:11 | 조회 2534

1. 서울서 직장생활하는 큰딸...
마포 서교동 one-room 으로 이사하던 날...
짐을 정리하면서...

2. 짐정리후...
홍대 유명한 맛집에서...
꽁치구이와 제육복음을 먹으며...

3. 이튿날...
막내딸, 서울 구경중...
광화문에서 '정지용'선생 동상과 함께...
서울에 춥게 올라와서 언니 옷을 입어, 마음 안들어 내내 마음 무거웠지요...

4. 인왕산, 청와대, 세종대왕님을 뒤로 하고...

5. 세종대왕님과 이순신제독 동상아래...
지하에 설치된 체험식 거북선을 배경으로...

6. 모녀가 어좌에 앉아서...
왼쪽 '경천' 글귀는...
붓글씨 체험장에서 써본 것입니다...
'하늘을 경외하며 하늘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살자'는 올해 가훈이지요...

7.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동중...
광화문 수문장과 함께...
인형이 아니고 실제 인물...
추운 날씨에 '얼음'하고 있더군요...

8. 박물관 초입에 있는...
멋스런 '반송'소나무...

9. 헝가리 왕실의 보물 특별전(지하1층)...
기간 : 2013.12.3 ~ 2014.3.9

10. 이슈트반 1세가 1000년도 즉위식 때 받았다는 전설이 있는 왕관...
왕관은 왕의 권위를 성징함과 동시에 민족 주권의 상질물로 여겨지며...
가장 오래된 왕관중 하나...

11. 주전자와 그릇...
천사와 꽃문양으로 화려하게 장식...
손을 씻을 때 사용하는 물을 담는 도구...

12. 1,2층 조선 왕조 유물 상설 전시장...
영조임금께서 경제 업무를 담당하는 호조에 내린 현판으로...
'조세를 고르게 하여 백성을 사랑하고, 씀씀이를 절약하여 힘을 축적하라'는 뜻...




우리나라 사람들의 '유전인자'에는...
'위기인식'인자가 들어있어서...
흥청망청, 끝모르게 방황하다가도...
'이러다 나라 망하는 것 아닌가?'싶어...
되돌아 보고, 벗어난 일탈에서 자기 궤도를 찾아...
조신하게 평상의 일상으로 돌아오곤 한답니다...

반만년 역사에서...
900여회가 넘는 외침을 받다보니...
자연스레 자리하게 된 '위기의식'인자겠지요...

이렇게도 생각됩니다...
너무 밋밋하게 살아가는 것도...
재미없겠다고...
큰죄는 아니더라도, 적당하게 죄짓고...
반성하며, 사함(용서)받고 살아가는...
질곡의 삶이 더 인간적이다 싶습니다...

그래도 내새끼들만은...
이 험난한 세상에서...
바른생활하며 건실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하지요...
부모된 입장에서...

....

서울 왕십리에서...
큰딸이 보증금 5000만원에 60만원, 원-룸에 사는 친구에게...
30여만원을 대신내며 함께 살다가...
방을 빼야할 입장이라고...
시골집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해서...
사정을 알게 되었지요...

아빠엄마 사정을 아는 딸의 배려인지는 모르나...
그 사정을 들은 내 어머니...
얼마나 마음 아프고 안타까웠을까요...
도움줄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연말연초 내내...
어머니께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푼푼이 아껴서 얘들 방 얻어줘라, 낳아 놓았으면 뭐하냐? 부모 도리를 해야지"...

그렇게 그렇게...
고민중에...
죽으라는 법 없다듯이...
해군에 논문 쓴 것이 통과되어...
목돈이 생겼지요...
꼭 움켜쥐고 있다가...
주말에 올라가 둘째와 함께 쓸 원-룸을 얻어주고 왔습니다...

사실...
그 몇주전에 각시가 서울 올라가 사정의 심각성을 보고 듣고...
그래서 큰딸 직장과 둘째 딸 학교를 고려하여...
이곳저곳 방을 보고 왔던 모양이었지요...

내색안고 있다가...
마땅한 방이 있다고 하기에...
언제 나갈지 모른다기에...
계약금 송금하고 주말에 올라갔습니다...
500만원에 60만원...

올라가기 이틀전부터...
새로 올려다 줄, 세간살이며 먹거리...
주섬주섬 싼다고 야단법석이었습니다...

그렇게...
토요일 오전...
차 트렁크에, 뒷자석에 바리바리 짐을 싣고 올라갔지요...

근 4간여 소요되어 도착을 했는데...
마포구 서교동...
강동구 송파동, 동작구 흑석동이 제가 소시적에 살던 곳인데...
강북지리를 헤메고 다녔습니다...

8층의 오피스텔 건물...
원-룸이 30여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시설...
아니나 다를까요...
70이 넘으신 깐깐하신 주인 어르신...
유의사항을 조목조목 말씀하십니다...

사실 깐깐하신 주인이기에...
그래서 조금은 안심이 되더군요...
7층, 8층에 아들내외와 함께 사시며 관리까지 하신다니...

차의 짐을 엘리베이터로 옮기고...
왕십리로 딸 짐을 챙기러 갔습니다...
강변로를 달리는 기분...
돈 많은 사람들의 보금자리들이 부럽게 보이더군요...

트렁크에, 뒷자석에...
그리고 오른쪽 앞자석까지 가득 실었지요...
운전은 각시가 하기로...

토요일 오전까지 보충수업하고...
처음으로 계룡시에서 버스타고 혼자 올라온 막내딸을 데릴러 가야했습니다...
1시간전, 남부터미널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지요...

이제부터 막내딸의 총명도를 봐야할 시간입니다...
각시는 꼭 데릴러 가라했지만...
가는 시간, 오는 시간 고려하면...
시간이 너무 지체되기에...
큰딸이 전화로 알려주어 지하철을 타게 하는 모험을 하였지요...

목표는 마포 합정역...
큰딸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며 원격으로 지시통제하였습니다...
1회용 카드 구매부터 게이트 통과방법...
탑승구역 확인하는 방법 등...
반대방향으로 내려갔다기에 긴장도 하고...
우여곡절끝에 전동차 탑승...

합정역에 먼저 도착하여...
전화를 거는데, 받지를 않습니다...
제가 전화해도 반응이 없고...
잠시 긴장을 했지요...

그래도...
여기 초록별 지구에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 한반도에 있을 것이고...
서울에 있을 것이다 싶었지요...

초조한 10분이 경과하여 통화가 되었는데...
"아빠! 나 은서, 여기 합정역"...
안도의 한숨과 함께 급하게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게이트 앞에서 학교 가방을 둘러맨 막내가 웃고 있더군요...
"우리 은서 대단하네"...

여덟살 차이나는 큰딸과 막내...
부둥껴 안으며 끔찍하게 서로 우애를 자랑하네요...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오고 있는 딸들을 뒤돌아 봅니다...
아름다운 홍대거리의 밤풍광이 아름답군요...

그렇게...
짐정리를 하고...
만난 맛집에서 큰딸이 사주는 저녁을 먹고 와서...
남은 짐정리를 끝내고 씻은후...
잠자리에 들었지만...
서울 직장생활 이야기와 딸들에 대한 정신훈화로...
새벽이 되어서야 꿈나라로 갔습니다...

다음날은...
공부한다고 고생하는 막내딸을 위한 서울구경...
광화문 주변, 세종대왕 동상, 충무공 이순신제독 동상 관람과...
지하에 구비된 체험장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경복궁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헝가리 왕실의 보물' 특별전을 보고 귀가했지요...

2월말 일본에서 귀국할 둘째 딸...
언젠가 다섯식구 다 모일 그날을 헤아려보며...
다음날 이른 아침 계룡시로 내려왔습니다...

'I like black'...
지하철 전동차에서 막내딸이 흑인에게 말을 건네려 했던 말이랍니다...
말 안걸기를 잘했다고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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