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연학습관 제방에서 짐을 챙겨...
저 아래 주차장으로 옮기느라...
여러번 왔다갔다 했지요...
차를 가지고 와도 되지만...
그냥 걷고 싶었습니다...
뒷좌석...
10개월여 방에서 나에게 숲지식을 전해준 서적...
나의 손과 발이 되어준 노트북...

2. 트렁크는 더욱 산만하지요...
만들기 도구박스며 솔방울 등 재료들...

3. 왠만한 짐을 미리 실어놓고 올라가는 길...
헹한 날씨만큼 마음이 그렇더군요...

4. 저녀석은 이추운 겨울에...
아직도 벌거벘고 서있는데...
왠지 동정보다는 내가 저녀석같은 기분이랄까요...

5. 많은 래방객들로 분비던 봉학골...
바람소리만이 가득합니다...

6. 물레방아도 멎은 지 오래고...

7. 영하 8도...
국화꽃 잎사귀가 시들하여...
더욱 안쪽으로 드려놓았습니다...




10개월여 근무를 마치고...
숲해설 사진, 숲풍광 사진을 정리하여...
PPT로 작성하다보니...
간추린 사진만도 200여장이 되더군요...

정리/편집하면서...
잠깐잠깐 지난 추억을 상기하기도 하곤 했습니다...

봄꽃 피어나기 시작서 부터...
한여름 더위가 극성일 때 계곡 물놀이 래방객...
아름다운 단풍이 낙엽되어 져가는 모습...
그리고 초겨울 함박눈이 덮인 숲을 바라보노라니...
벌써 봄이 그리워지는군요...

847명에게 숲해설과 만들기 수업...
음성관내 다문화가족 만들기 수업에서
멀리 안성 작은 도서관 만들기 수업...
초등학교 찾아가는 숲해설...
그리고 병설유치원 어린이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
많은 시간들이 '그들이 있어 내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욱 성의있고 내실있는 내용이었더라면 하는 후회...
더욱 살갑게 웃음으로 대했더라면 하는 후회...
그래서 더욱 아쉬운 생각이 드는군요...

반성을 하면서...
더 많은 숲관련 지식 습득과 풍성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계형성놀이, 율동을 배워익혀,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야겠다 싶습니다...

이제...
많은 숲해설가들의 동면의 시간...
평소에 못했던 멀리 여행도 다녀오고싶고...
옛전우들도 만나보고 싶고...
옛근무지(섬)을 찾아 사진도 촬영하고 글도 쓰고 싶네요...
에너지 재충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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