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른 아침...
계룡시 두계천 생태공원을 산책중 만난 버섯...
버드나무에 피어났는데...
제법 크더군요...
'느타리버섯'인가요?...

2. 막내딸...
대학 수시 면접시험차...
상경중...
노란 은행잎이 너무 고와서...
계룡대 골프장 입구 가로수길에서...

3. 아파트 단지내 단풍...
계곡의 물가나...
도심가 단풍이 더 곱다고 하지요...
온도 변화가 커서...
잎사귀 엽록소 파괴가 극단적이라서...
극렬한 아름다움을 표출한답니다...

4. 그 노란 은행단풍길...

5.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가로수 단풍...
대부분 당단풍입니다...

6. 수북히 쌓이는 낙엽...
즈려밟고 가자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군요...

7. 계룡대 군 비행장에서 바라본...
계룡산 전경...
975m 인가요?...
정상이름이 '천황봉'...
지리산 정상은 '천왕봉'...
자주 오르던 곳인데...

8. 계룡대 3정문(해군정문)쪽에서 계룡대 골프장을 바라보며...
좌우 붉긋한 가로수는 벚나무입니다...
20여년전 어느해 봄...
계룡대 근무지원단장(해병대 장성)이 지시해...
퇴근길 포크레인을 동원해 저녁나절 심었던 10여년생 벚나무 200여 그루가...
봄마다 아름다운 벚꽃구름을 선사합니다...
한사람의 기발한 발상과 과감한 결단력이 보여준 사례...
다음날 아침 출근하는데...
벚나무가 심겨진 것을 보고 놀랬던 기억이 나는군요...

9. 계룡대 골프장 입구...
밀목재(고개)를 올라가는 샛길입니다...
왼쪽의 저 고개를 넘어가면...
동학사입니다...

10. 붉은 단풍이...
물감을 뿌려놓은 듯...
햇살과 함께 어울려...
그 빛이 강렬합니다...

11. 계룡대 골프장...
초입 단풍입니다...
붉은색, 노란색이 어울려...
멋찐 풍광을 자아내는군요...
탄성이 절로나옵니다...

12. 산책길의...
마지막 구절초꽃...
우아함의 상징...
이제 처연한 모습입니다...

13. 모처럼 찾은 대학교정...
넓은 운동장...
앞산의 단풍지는 모습...
아름다운 가을이네요...





자녀가 커가는 것에서...
왜 내가 늙어가는 것을 못느끼는 것일까요?...

79년 어느 가을날...
서울 대방동 서울공고...
해군사관학교 시험장...

무뚝뚝하시던 아버님께서...
출근을 미루시고 시험장에 바래다 주시던 기억...
"정성껏 써라!~"...
그 한마디 하시고 가셨지요...

그리고...
80년 초 어느 추운 겨울날...
경남 진해에...
체력검정 및 면접시험차...
어머니와 1박 2일로 내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모처 여인숙에서...
합격을 기원하며...
마음조리시며 기다리시던 어머니...

그 어머니께서도...
이제 상 노인네 되시어...
다리 휘고...
허리 굽고...
손등 오글아 들어...
초췌한 모습이십니다...

막내딸...
아침 7시 30분 면접시험...
용인 수지 외삼촌 댁에서 아침 든든히 먹고...
옷 두둑히 입고...
시험장 가는 길...

'너의 장점을 표현하도록 해라!~"...
언니들 처럼...
남들 부럽게 과외도...
열정적인 뒷바라지도 못했던 터라...
그러나...
품성좋은...
그래서...
복많이 받을 막내라...
마음졸이는 녀석에게 해준 말입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시험과 면접...
이제 첫발인데 싶고...
의연하게 대처했으면 했지요...

휴일없이...
아침 7시30분에 학교가서...
밤 11시가 넘어서 집에오는 고등학교 생활...
큰 문제긴 큰 문제지요...
어른들이 만든 문제...
어른들이 풀어주어야 하는데...

이 나라...
입시 제도가 싫어...
이민간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럴 형편은 못되고...
내나라 사람들과...
알콩달콩 부딪겨 가며...
살갑게 살아가는 것...
괜찮다 싶습니다...

11월 13일((목)...
다음주군요...
수많은 수험생, 학부모들이...
마음졸이는 날이겠지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노력한 만큼...
노심초사했던 만큼...
성과를 거뒀으면 합니다...

많은 수험생들의...
건승과 함께...
마음의 평안을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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