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오디세이아'...

황승현 | 2015.01.24 09:38 | 조회 5292


고전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출판물들을 보면서...
현기증을 느낍니다...

순간적이고 탐미적이며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말장난의 글보다는...
절대적이지는 않더라도...
가슴에 울림을 주는 서적을 읽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고전'...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백년, 수천년을 이어 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함께 지혜를 앉겨주었던 수많은 주옥같은 서적들...

누구나가 공감하고 인정하는 그런 책을 통해...
나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며...
풍요로운 마음으로...
좀더 인간적이고...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랄까요...

몇달만에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오디세이아'(930여쪽 분량)를 읽었습니다...
지역명과 이름 등이 생소하고 앞뒤 연결이 부드럽지못하여...
읽다 말다하기를 반복하다가...
오딧세우스가 활약하는 부분부터 읽는 속도를 더했지요...

'인간과 인간의 전쟁이며 신과 신들의 전쟁'...
이책에서 제가 느낀 점입니다...
제가 읽고 느낀 것과는 다르게...
인터넷상에 좋은 글들이 있기에 올리니...
이해를 더하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고전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으셨고...
조예도 깊으신 분들이 있어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 일리아드: 트로이의 지명...
일리아스: 일리아드 '이야기'...
오딧세우스: 이타카 왕국의 왕이며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이아: 오딧세우스 '이야기'...



일리아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그리스 최고의 미녀 헬레네를 유혹해 트로이로 도망치자
그리스 왕 아가멤논은 트로이를 공격합니다.
10년 동안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리스 최고의 용사 아킬레우스는 아가멤논에게 불만을 품고 전투에 나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친구 파트로클레스가 트로이 최고의 용사 헥토르에 의해 전사하자
아킬레우스는 전투에 참가해 헥토르를 죽입니다.
헥토르의 아버지인 트로이의 왕 프리암은 헥토르의 시체를 찾아와 성대히 장례를 치릅니다.
그 후 아킬레우스도 파리스의 화살에 발뒤꿈치를 맞아 죽습니다.
그리스편의 장수 오디세우스가 꾀를 내어 커다란 목마를 만들고,
이것을 이용하여 10년에 걸친 전쟁에서 그리스가 승리를 거둡니다.


오디세이아...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10년이 되도록 오디세우스가 돌아오지 않자
고향 이타카에서는 아내 페넬로페에게 구혼자들이 몰려들어 위협합니다.
그러나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그는 폴리페모스의 외눈을 멀게 한 일 때문에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마녀 키르케의 요술로 부하들이 돼지지로 변하기도 하고,
티레시아스의 예언을 들으러 저승에 갔다 오기도 합니다.
바다의 요정 세이랜의 노래에 홀리기도 하고,
괴물 카리브디스의 스킬레의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헬리오스 섬에서는 부하를 모두 잃고,
요정 칼립소의 섬에서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마침내 아테나 여신의 도움을 받아 고향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함부로 날뛰던 구혼자들을 처단하고 다시 이타카 왕의 자리에 오릅니다.

http://blog.naver.com/whdrbs3000/220218499073



세일즈 마스터 '성영헌의 클래식 강의' 중에서...

"젊어서는 감성깊은 아킬레우스처럼...
나이들어서는 지혜와 노련함의 오딧세우스처럼..."

서양 최고의 고전 하나를 고르라면 여지없이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딧세이"이고

동양 최고의 고전 하나를 고르라면 여지없이
사마천의 "사기"이다.

독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면 위 책들을 권하고 싶은데 양이 꽤 많다.

나는 '사기'와 '일리아드 오딧세이'를 다 읽었다.
어떻게 읽었냐면...
처음 몇장을 읽어나가면 재미와 감동으로 완독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수천년동안 변함없이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유지한 책이다.

감동도 감동이지만 재미가 있다.
그 재미란 깨닭음의 지혜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

일리아드의 주인공은 아킬레우스다.

반항과 분노 에너지의 아이콘...

그리고 대척점의 아가멤논,헥토르,오딧세우스 다 무엇을 상징할까.
트로이....

잠시 이야기를 들어보자...


<일리아스>의 주인공은 트로이 전쟁에서
가장 용감했던 그리스 장수,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불행한 운명을 타고난 아킬레우스다.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들은 인간 삶의 다양한 계기들을 전형적으로 형상화하는 인물들이다.
주인공 아킬레우스는 관대하고 섬세한 인간성의 소유자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소질과 품성을 격렬하게 분출한다.
제우스는 권위 있는 군주의 모습을,
헥토르가 이상적인 남편이라면, 안드로마케는 지혜로운 아내의 이상을,
오딧세우스는 주도면밀한 재사이자, 분쟁 조정자의 모델역할을 보여준다.

<오디세이아>의 오딧세우스는 그 항해의 여정에서 모든 위험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간다.
핵심은 오딧세우스가 어떻게 그 험난을 여정을 지혜롭게 이겨냈는가이다.
이 모든 이야기는 우리의 인생이야기다.

전쟁...사랑...고난...극복...지혜...


사마천의 <사기>
중국의 역사와 지혜를 담은 '정수!'라고 표현하고 싶다.
모든 사상, 지혜, 역사가 궁형(거세 형벌)을 받은 사마천의 신적인 의지로 완성된 기적의 인간승리이다.
책 자체가 그러하다.
우리가 들어본 중국의 명언과 지혜가 여기에 다 들어있다.
와신상담,토사구팽,오월동주 등 이런말이 다 사기에서 나온 말들이다.


영화에서는 브래트피트가 아킬레우스를 헥토르를 에릭바나가 멋지게 소화해주었다.
하지만 영화는 재미만 있을 뿐 문학에서의 감동과 깨닭음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일리아드 오딧세이를 읽고나면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그리스,로마 신화까지...

사마천의 사기를 읽었다면...

수호지와 삼국지 논어,맹자,채근담,마지막으로 주역과 금강경을 읽으면 될 것 같다.

아무튼 세상에는 '일리아드와 오딧세이'를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으로 나눠질 수 있다.

http://blog.naver.com/trazege26/220096335959



[윤재은의 공간철학] 신(神)과 인간(人間)-호메로스(Homeros)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뉴스투데이=윤재은 수석전문기자)

인간에게 삶의 문제는 “생존의 문제를 넘어 가치(價値)의 문제”이다.
“살아있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행복하고 가치 있게 살기위해 살아있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본주의가 생겨난 이후 물질에 대한 끝없는 욕망으로,
자신의 삶을, 물질을 획득하는데 대부분 소진하고 있다.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어떠한 삶의 목표와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느냐가 문제이다.
기원전 8세기경 ‘호메로스(Homeros)’는 인류 최초의 서사시라고 알려진
일리아드(Iliad)와 오디세이(Odyssey)를 통해 신과 인간,
그리고 전쟁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서술적으로 전개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고대 문헌을 통해,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과정을 배우고,
고민하여 앞으로 펼쳐질 우리의 삶에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호메로스의 문헌은 최초의 의구심을 통해
철학적 질문을 제기한 밀레토스학파 보다 약 200년 정도 앞서는 문학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철학이 존재와 실존에 대한 의구심을 찾아가는 학문이라면,
서사시(敍事詩)는 국가나 민족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사건과 관련 있는
신화나 전설 또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기술한 장시(長詩)이다.

호메로스는 이러한 서사적 사고(思考)를 통해 당시대의 역사적 상황과
신화적 상상력을 두 권의 문헌으로 남겼다.
물론 두 권의 서사시가 호메로스에 의해 쓰여 졌는지, 아닌지의 문제는
학자들의 주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2,800년 이전으로 돌아가 호메로스를 만나기 이전에는
끝없는 논쟁의 소지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이러한 논의보다는,
두 권의 책이 당시상황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에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Iliad)와 오디세이(Odyssey)는
밀레토스 학파,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제기하는
철학적 질문 이전에, 신과 인간의 문제를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기술한 책이다.

인간은 남자와 여자로 구분된다.
이러한 구분은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 생겨난 것이며,
우리는 이러한 의지를 ‘신의 의지(意志)’라고 말할 수 있다.

신은 남자와 여자의 성별을 구분해 두 종류의 인간을 만들었다.
두 종류의 인간은 서로를 의지하고, ‘사랑’하여 영원불멸처럼 영속(永續)되도록 만들어졌다.
이러한 자연의 원리는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생명의 순환 원리이다.

생명의 순환은 인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하나가 된다.
인류가 예술과 문학을 이야기 하면서
‘사랑’이라는 주제보다 더 고귀한 주제가 있었을까? 하고 자문(自問)해 본다.

사랑이란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아름다운 것 중 하나이다.
플라톤의 향연(Symposium)에서도 최초의 논의 주제는 ‘사랑’이었다.

이처럼 사랑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큐비즘의 대표화가 피카소(Pablo Picasso),
백년의 고독을 쓴 마르케스(Gabriel Garcia Mar´ques) 등 수많은 예술가와 문학가들의 주제로 등장한다.

일리아드에서도 빼앗긴 여인 ‘헬레나’에 대한 사랑이 불씨가 되어 전쟁이 일어나고,
오디세이아(Odysseia)에서도 트로이 전쟁이후
10년간의 고생 끝에 고향으로 되돌아가 자신의 부인 ‘페넬로페(Penelope)’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의 구혼자들을 몰살하는 것도 모두 ‘사랑’이 보여주는 강력한 힘 때문이다.

사랑이란 남(男)과 여(女)의, 양(陽)과 음(陰)의 조화를 통해 태어나며, 사랑은 모든 생명의 모태가 된다.
일리아드에서 전쟁의 주원인은
황금사자에서 비롯된 세 여신(헤라, 아프로디테, 아테나)의 불화에서 시작되지만,
트로이왕자 파리스가 아프로디테(Aphrodite)를 선택하면서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나’의 사랑을 얻게 되고,
아내를 빼앗긴 메넬라오스(Menelaos)는
형 아가멤논(Agamemnōn)과 함께 트로이전쟁(Trojan war)을 시작하게 된다.

일리아드에서 신들과 영웅들 중 가장 두드러지는 영웅은 아킬레우스(Achilles)이다.
아킬레우스(Achilles)는 아가멤논(Agamemnōn)과의 불화로 더 이상 전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그가 가장 아끼는 친구 파트로클로스(Patroklos)가 전사하자 다시 전쟁에 참여하여 헥토르(Hektor)를 죽인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들의 ‘의리(義理)’를 엿볼 수 있다.
의리란 인간이 마땅히 행하여 할 도리이다.
그러나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자신에게 조금만 득이 된다하여 이러한 ‘의리’를 저버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아킬레스가 보여준 친구에 대한 ‘의리’는
커다란 전쟁에서 승리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돌아온다.
오디세우스(Odysseus)의 지략으로 승리를 이끈 ‘트로이 목마’는 ‘무모한 용기(勇氣)’보다는
‘절제(節制)있는 지혜’가 더욱더 빛을 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에서 보여준 전쟁, 영웅, 신, 의리, 지혜, 전략, 사랑 등은
신과 인간의 관계에서 뿐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관계, 국가와 국가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교훈이 되고 있다.

[윤재은 수석전문기자 dreamask@news2day.co.kr]

윤재은(Yoon Jae Eun)
건축가이며 공간철학자. 현재 국민대 조형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홍익대건축학박사,
Pratt Institute Master of Interior Design, New York, USA,
Denmark International Study, affiliated with University of Copenhagen, Architecture &Design Program,
홍익대 디자인 학사를 졸업했다. 또한 UC Berkeley 건축대학에서 연구교수로 디지털건축을 연구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건축전문서적 Archiroad 1권(Hyun), 2권(Sun), 3권(Hee)가 있으며, 장편소설로 비트의 안개나라,
시집으로 건축은 나무다, 건축은 선이다의 저서가 있다.
주요 건축 작품으로는 헤이리 블랙하우스, 25.7 하우스, 송해븐, 유진타워, 성북동 보현재주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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