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에 까치집을 짓는 다고 고생을 하는 까치들...
1000여개 내외의 잔가지를 주어다 30여일 내외가 소요되는 고난의 작업...

까치들은 헌집을 수리해서 다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중 새로 짖는 집일 경우 ‘문을 위로 향하면 봄철 장마가 없고 강수량이 많지 않으며
옆으로 문을 내면 봄철 강수량이 많고 장마가 있다’는 옛말이 있다.

동구밖 커다란 느티나무의 까치집...
'그 높은 까치집은 그 분들 가슴의 솟대였던 거라'...




높은 나무 까치집

앞산 능선 높은 나무
하늘 아래 넉넉한 집 하나 있어
바람 불면 바람 들이고
별빛 내리면 별빛 껴안고
햇살도 넉넉히 쌓아두고 산다
구름 낮아 어두운 날에도
깔깔거리는 웃음 그치지 않아
밤새 님 들었나, 사람들 가슴에
그리움을 던지지

오늘은 오시겠지
오늘은 오시겠지

큰 창문 너머 앞산 능선
높은 나무에
하늘 찌르는 집 하나 있어
그 웃음 소리에
그리움의 아침문이 열리지

'얘야! 오늘 손님 오시려나 보다'
'어여 가, 대문 활짝 열어 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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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의심을 했다
까치가 울때마다 대문을 열어 놓으라시던
할아버지, 어머니의 말씀에
필경, 저 까치집은 할아버지나 어머니가 지은 걸꺼야.
매일 아침 잠깨우려고 저러시는 걸꺼야

오랜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 짐작이 반은 맞았는지
이리저리 꿰맞춰 봐도
그 높은 까치집은 그 분들 가슴의
솟대였던 거라

한 이는 외아들에 대한
한 이는 객지에 있는 서방님에 대한..
나의 아침엔 어떤 그리움의 문을 열지?
마누라 꿈속에나 기어들까나~

출처 : 파란나비 (deukyo****)




1. 까치집 짓는 곳

한 나무에 한 개의 둥지를 트는 까치는 2~3월경 아카시나무, 포플러, 감나무 등 활엽수에 둥지를 많이 튼다.
이는 천적으로부터 쉽게 도망갈 수 있는 동시에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모여 살고 있는 곳이 포화상태가 되더라도 흩어져서 살지 않기 때문에 쉽사리 널리 분포 확산되지 않는 까치는
빠른 것은 12월에도 둥지 틀기(집 짓기)를 하지만 대개는 2~3월쯤 둥지를 튼다.


2. 집짓는 나무/시기/소요시간

일반적으로 한 나무에 한 개의 둥우리를 새로 틀지만 극소수의 까치는 전년도에 사용한 둥우리를 보수해서
사용하거나, 전년도에 사용한 둥우리 위에 소재를 다시 쌓아 둥지를 트는 경우도 있다.

까치가 가장 많이 둥지를 트는 나무는 아카시나무이고, 이태리 포플러, 미루나무, 버즘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풀푸레나무, 가죽나무, 상수리나무 등 주로 활엽수에 둥지를 많이 튼다.
이는 천적으로부터 쉽게 도망 갈 수 있고 자신의 몸을 감출 수 있는 동시 새끼들이 날아다닐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때까지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둥지를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번식이 시작되기 3~4개월 전부터 주로 수컷이 기초 작업만 하여
예비 둥우리를 마련하고, 주로 2~3월경에 암수 공동으로 둥우리를 완성하며, 둥우리를 짓는데 약 40일 정도가
소요된다.
번식기 전에 예비 둥우리를 만드는 것은 노래자리와 함께 세력권 확보 행동 때문이라고 한다.


3. 둥지의 재료

둥지의 재료는 대부분 둥지로부터 50m 내외의 땅에 떨어진 24~52cm의 나뭇가지를 사용하지만 나뭇가지를
부리로 꺾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나뭇가지는 둥우리에서 50m 내외의 거리에서 구하며, 둥지를 트는데 사용되는 나뭇가지 수는 약 808개에 이른다.
둥지의 재료로 사용하는 나뭇가지는 소나무가 제일 많으며, 그 다음으로는 개나리, 버즘나무, 참나무류 등이다.
완성된 까치둥지는 나뭇가지로 촘촘하게 잘 엮어져 구렁이나 족제비, 담비 같은 적이 침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비가와도 새지 않는다.


4. 집짓는 과정/위치/둥우리 크기

까치둥지는 지상으로부터 대략 12.7m 정도의 높이에 마련하는데, 대체적으로 둥우리의 크기는 47~76cm,
알 낳는 자리의 크기는 너비 13cm, 깊이 6cm로 만들며, 둥우리의 총 무게는 나뭇가지 3.45kg, 진흙토벽 1.9kg,
산좌 136g 등 총 5.8kg정도 나간다.

둥지를 만드는 과정은 나뭇가지로 기초를 쌓고 내부를 진흙과 마른풀로 굳히고, 둥지 옆면에 자기만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한 개 또는 두 개의 출입문을 만든 뒤 지붕을 만든다.
외형이 완성되면 알 낳는 자리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마른풀, 마른 나무껍질 혹은 인공섬유, 비닐, 휴지 등의
인공물질을 깐다.
둥지의 형태는 공과 같은 구형이며, 덴마크지방에서는 지붕이 없는 형태의 둥지도 발견된다고 한다.


5. 산란과 포란

까치는 3월부터 5월 사이에 평균 6~7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농촌지역 까치의 알이 도시지역 까치의 알보다 크며,
무게도 많이 나간다.
포란은 암컷이 전담하여 알을 품으며, 이때 수컷은 암컷을 위해 먹이를 물어다 주는 역할을 한다.

포란후 17~18일 정도 지나면 알에서 깨어나고 약 30일 정도 어미까치로부터 먹이를 받아 먹고 자라면
독립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6. 무리 습성

다른 둥지에서 독립한 같은 또래의 까치들과 어우러져 낮에는 10~30마리, 밤에는 30~300마리가 무리를 짖는데,
이를 ‘잠무리’라고 부른다.
낮이나 밤이나 까치의 구성 무리는 장기간 일정하며 무리의 행동이나 잠자리도 정해져 있다.
무리의 행동범위는 반경 1.5~3km 정도이며, 이 무리의 생활은 짧은 것은 가을까지 계속되나 보통 겨울까지
지속된다.


7. 민담

까치들은 헌집을 수리해서 다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중 새로 짖는 집일 경우 ‘문을 위로 향하면 봄철 장마가 없고 강수량이 많지 않으며 옆으로 문을 내면
봄철 강수량이 많고 장마가 있다’는 옛말이 있다.

출처 : 인터넷에서 정리...

http://blog.daum.net/hwangsh61/1194
http://www.sup.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