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촬영하려면...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합니다...
초록으로 갈아입는 들녘은 새로운 풍광이지요...

2. 농로를 횡단하는 달팽이...
이른 아침 새들의 활동도 많아서...
새소리가 가까이 들리니까 달팽이속으로 몸을 숨기더군요...
'에고... 갈길은 멀고, 훤하게 날은 밝아오고'...

3. 모가 많이 자란 논...
'습지'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수채(학배기)에서 잠자리가 날개돋이를 하고, 그 날개가 굳기를 기다려...
비상을 준비하고 있네요...
우화(날개돋이)가 일생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이랍니다...
잘못하면 불구의 몸이 될 수 있고, 천적으로 부터 공격을 당할 수 있어서...
활동이 적은 이른 새벽녘 날개돋이를 시작...
수채에서 몸이 빠져나오는 시간...
혈림프를 돌게 하여 날개를 펴고 마르기를 기다리는데 4시간여 소요...

4. 그 옛날의 잠자리는 갈매기만 했답니다...
크기만 작아졌고 생김새는 그대로...
잠자리 눈, 겹눈과 홑눈...
많이 신기합니다...
곤충이 보는 것은 사람이 보는 것과 다르다고 하지요...

5. 부지런을 떤 보람이 있군요...
귀한 녀석들을 보았습니다...
짝짓기하고 있는 실잠자리...
위의 화려한 녀석이 수컷...
수컷은 꼬리로 암컷의 목을 잡고...
암컷의 꼬리는 수컷의 몸통에 붙어서...
'하트'모양인데, 거사 막바지 인듯...

6. 이슬이 가득한 논 가장자리...
조심조심 쪼그리고 앉아서 사진을 촬영하는데...
신경이 쓰였던지 저만치 피합니다...
이슬에 신발이며 엉덩이가 물기로 축축하네요...

7. 산책돌아오는 길...
사슴풍뎅이 암컷이 '얼음'하고 있습니다...
수컷은 회백색이지요...
곤충들은 참나무 즙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나비, 벌, 딱정벌레까지...

8. 누구를 기다리는 듯...
목을 빼고 꽃을 피운 까치수영...
줄기쪽 꽃대에서 부터 꽃을 피우는군요...

9. 아랫마당에 매실나무 세그루...
매실이 작년에 비해 크기가 작은데...
어머니께서 더 더워지기전에 매실을 따시네요...
가뭄과 냉해로 자꾸 떨어진다고...
아버님께서 소독을 잘못하여 크지를 않았다고 타박을 하시며...

10. 사람 크기만한 커다란 접시꽃 줄기...
바람에 쉽게 넘어가는데...
손바닥만한 꽃을 피웁니다...

11. 접시꽃 속의 꽃술을 들여다보니...
특이한 모양이네요...

12. 아랫마당에서는 부모님들께서 매실수확을 하시고...
저는 윗마당 복숭아 나무 열매에 노란봉지을 씌웁니다...
복숭아 나무는 한그루...
지난번 봉지가 모자라 못씌웠던 복숭아를 조심조심 씌웁니다...
아랫마당에서는 두분이 티걱태걱하시는 소리가 들리고...

13. 채송화 꽃...
이녀석 꽃술도 흥미롭습니다...
꽃은 식물의 최대의 산물이라지요...
에너지와 정성이 깃들은...




요즈음은...
여름같은 여름이군요...
여름은 여름같이 더워야 한다고...

식물은 무럭무럭 자라서...
곤충이며 날짐승, 들짐승들을 살찌우고...
꽃을 피워 후손을 기약합니다...

모든 생명체가...
왕성히 생육하고 활동하며...
풍요로움을 준비하겠지요...

알에서 깨어난 둥지의 새끼들...
어미새의 부지런함으로 하루가 다르게 커갑니다...
먹이를 물어다 날은다고...
어미새는 홀쭉하네요...

곤충(애벌레)의 활동이 왕성할 때에 맞추어...
알의 부화시기를 조정한다고...
참으로 신비로운 생태고리입니다...
존중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달팽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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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up.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