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해 모종을 몇포기 얻어와 심었는데...
그 씨앗이 떨어져서, 또 어머니께서 씨앗 채취하여 뿌린 것들이 발아하여...
양귀비꽃밭을 이뤘습니다...
가뭄에도 의외로 생명력이 강하군요...

2.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느낌이 듭니다...

3. 소나무 아래...
줄줄이 초롱꽃이 피었습니다...

4. 그 초롱꽃 안을 들여다 보았지요...
조심스럽게...

5. 화사한 게발선인장...
암술, 수술이 고혹적입니다...

6. 더 덥기전에...
계룡시에 내려가는 아들을 위해...
배추를 다듬고 계십니다...
여위어 가시는 뒷모습에서...
짠한 마음이 일더군요...

7. 소나무 아래 밤이라...
매칭 안되지만...
소나무 위를 올려다보니...
청설모가 보입니다...
녀석이 먹다가 떨어트린 것인가 보네요...

8. 요즈음 먹을 것이 풍족한지...
떨어트린 밤을 거들떠도 안보네요...
멀쩡한 밤입니다...
겨우내 어디다 숨겨놓았던 것일까요?...

9. 언제 보아도...
정감어린 감꽃...
서늘한 산자락이라...
생육이 늦은 편입니다...
가을에 탐스런 감을 기대해보네요...
내어머니 좋아하시는 감을...

10. 전형적인 노랑나비...
꿀을 빤다고 이리저리, 나풀나풀...
한참을 공드려 촬영했지요...

11. 날개와 머리, 더듬이, 그리고 돋아난 눈...
단아한 모습...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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