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매화가 한창인데...
벌들도 활동이 한창입니다...
향기가 좋군요...

2. 왕둥굴레...
많은 싹들이 올라왔습니다...
생명력이 느껴지네요...

3. 개나리의 화사함이 단연 최고지요...
꽃대궐입니다...

4. 눈물이 날 것같지요...
그 화사함에...

5. 진달래꽃은 조금 아련한 마음이 들지요...
수줍어 보이기도 하고...

6. 진달래...
암술 수술이 만나 수정수분으로 번식하지 못하고...
삽목(꺽꽃이)로 번식한답니다...

7. 미선나무...
하얀 개나리...
향기가 좋습니다...
개나리와 함께 잘 자라고 있네요...

8. 따사한 아침햇살...
산새들이 지저귀고...
어머니의 몸과 마음은 더 바빠지십니다...

9. 취나물 싹이 올라오고...

10. 참나물 싹도 올라오고...

11. 머위싹도 올라옵니다...

12. 홍매화...
조금 늦게 피는군요...

13. 자목련도...
꽃몽우리를 부풀리고 있습니다...

14. 거실에서 내려다본 아랫마당...
참 좋은 날입니다...

15. 겨우내 실내에만 있었던 화분들...
좋은 햇살에 내어놓았지요...

16. 꽃 좋아하시는 어머니께서...
화병에 진달래 개나리를 꺽어다 꽂으셨습니다...

17. 베란다...
어머니께서 앉아계시는 의자...
베란다 물청소...
정갈하게 집안을 관리하시지요...

18. 뚝에서 뜯어오셨다는 봄나물들...
점심에 맛나게 무쳐내놓으셨습니다...




봄 날씨가 초여름같은 요즈음...
겨우내 실내에서 가꿔온 화초들을 베란다에 내놓자며...
"바나나 나무 내놔도 괜찮겠냐?"...
"추워지면 안으로 들여놓으면 되지요"...

점심때 둘째 외삼촌 내외분이 오신다며...
양지바른 뚝에 나가 나물을 뜯어오십니다...
민들레싹, 실냉이싹, 달래 등...
점심을 준비하시다 전화를 하시더니...
"예야~ 외삼촌 식사하고 온단다. 점심먹자"...

봄나물을 맛나게 무쳐내놓으셨네요...
아버님은 이천시내 볼일보러 가시고...
어머니와 둘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맘때가 굴이 제철이라 해서 굴을 무쳐봤다. 먹어봐라"...

설걷이를 마치시고 잠깐 앉아계실쯤...
둘째 외삼촌 내외분이 도착하셨습니다...
이가 좋지 않으셔서 치과에 이를 해넣으시러 다니신다고...
셋째 이모님께서 오빠 이 해넣을 값을 대주신 모양이네요...
"우리 엄마가 자식형제들을 잘못낳았다. 딸들은 잘 나아놨는데"...
어머니께서 동생이 안쓰럽고 못마땅해서 하시는 말씀이지요...
자식들 뒤바라지에 팍팍한 삶을 살고 계셔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음료를 내놓으시며...
"우리 큰애가 머리 기른다고 하다가 머리를 자르고 왔단다"...
"머리 더 길러 상투를 틀려고 한데요"...
외숙모님께서 일러바치십니다...

음료를 드시며 두런두런 집안 이야기를 하십니다...
혼자 되신 큰외삼촌 이야기, 사촌들 이야기 등...
그렇게 30여분 앉아 계시다, 장미농원 일 때문에 더 있을 수 없다며 일어서시네요...
이달 중순 외할아버지 기일에 뵙자고 하시며...
"토마토는 냉장고에 넣지 말고 서늘한 음지에 두고 먹어야 맛있어요. 이것 하나는 형님네 갔다드리세요"하시며...
토마토 두박스를 건네주시고 출발하십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거실에 나가보니 어머니께서 식탁에서 꽃몽우리가 커다란 목련꽃을 따서 다듬고 계십니다...
"뭐하시는 거여요?"...
'텔레비젼에서 봤는데, 차 끓여 마시려고 다듬고 있단다. 소금에 절여 놓았다가"...
"그래요? 꽃이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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