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전 모 유명회사 구호가 “고객 감동”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10여년전 경영서적에서 “고객 졸도”라는 글을 읽었죠... 각박한 세상을 살고있는 지금은 “고객 영혼 위로”로 바꿔야 할 듯...

숲으로 마음의 안식을 찾아오는 고객들...
감동과 졸도의 수준을 넘어 그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숲해설가(안내자)에게 있다는 생각입니다...

단편적인 지식전달보다는 숲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자기삶을 되돌아보도록 안내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생각해 봅니다... 이런 숲해설은 어떤지...


1. 숲해설가의 마음자세...
- 지식자랑보다는 고객의 입장에서... 무엇을 바라는지를 읽어야
하고...
- 위대한 숲을 해설보다는 위대한 분께 안내한다는 자세로...
* 세치 혀로 떠들어 대는 것보다... 숲에서 보고 듣고 느끼도록...
배려... (어느 유명한 사찰의 주지스님께서 하신 말씀)

2. 숲해설...

숲에 들어가기전에 위대한 숲의 정령에게 눈을 감고 묵언으로 인사를
합시다... “좋은 것 많이 보고 듣고 느끼게 도와주시고... 더러워진
눈과 귀, 그리고 입을 깨끗이 하게 베풀어 주십시오...”

- 숲에 대하여...
숲은 하늘로 뻗어있는 자연적인 물기둥...
나무가 가진 증산작용 때문에...
50여년생 신갈나무 한 그루가 400리터/1일 증산...
* 2리터 페트병 200여개 분량...
숲은 인류가 성취해 낸 문명의 숨은 영웅
“문명전에는 숲이 있었고... 문명후에는 사막이 있다...”
1980년대 이후 하루에 생물종 10종씩 멸종...

“숲을 찢어 종이를 쓴다...”
한 사람이 평생 나무소비량 : 237그루...
* 목재소비 150그루, 종이소비 87그루...

“우리는 나무를 등쳐먹고 있는 사람들...”(강판권교수...직무교육시)


- 나무에서 배울 수 있는 것...
배려...
빛을 향한 나무들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서로에 대한 배려로 가지를 뻗을
때... 옆의 나뭇가지를 보고 빈 공간으로 뻗는다...

뿌리에 대한 이야기...
나무의 일생에서 가장 부지런하고 가장 오래 활동하는 것이 뿌리...
땅위에 보이는 줄기... 잎이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뿌리가 있다는 것...
잎이 무성하면 할수록 뿌리도 무성하다...
* 어디서나 보이지 않는 수고를 하는 존재가 있다...
뿌리털의 수명 : 최소 몇일 ~ 2개월여

5%와 2%...
나무가 살아있는 부분이 5%...(“숲생태학 강의” 차윤정 저)
사람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데 2%를 보고 판단...
* 98%는 모르면서 난도질...

나무도 기쁘고 슬픔을 안다...
나무는 감각기관을 20여가지 가지고 있다(미국 식물학자 루터 버벵크)
* 단지 사람이 그 것을 느끼지 못할 뿐...

“인생은 (꼭) 길 없는 숲 같아서...”
Life is too much like a pathless Wood...

“세상은 사랑하기 (딱) 좋은 곳...”
Earth's the right place for love...

Robert Lee Frost(미국의 계관시인)의 자작나무중에서...

- 꽃에 대하여...
꽃은 사람의 생각과 달리... 그들의 생식기관이다...
* 암술, 수술이 만나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꽃의 목적은 사랑이다...
* 꽃잎 : 신방의 커튼(식물학자 린네/“꽃과 이야기하는 여자” 차윤정 저)

꽃의 전략 : 곤충이 자주 찾게 만드는 것...
꽃잎에는 햇살의 미소, 태양의 열정, 차가운 달빛이 서려있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 마음속에 사랑이 있기 때문...

사람이 꽃처럼 아름답기 위해서는 꽃과 같은 설렘이 있어야 한다...
* 풍부한 지적 소양과 섬세한 감성...
생동감이야말로 사람을 가장 아름답게 하는 요소이자 조건...


숲해설(안내) 시작과 중간... 중간...
율동을 곁들인 노래... 관계형성놀이... 2시간여 시간동안 감초역할을...

마무리는 세치혀 이야기... 숲이 전하는 것을 가슴에 담고 가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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