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구슬붕이"... 꽃받침 조각이 젖혀지지 않는다...

2. "구슬붕이"... 꽃받침 조각이 젖혀진다... 줄기가 여러갈래로 갈라진다...

3. "큰구슬붕이"... 꽃색깔이 진하고 약간 큰 편이다...


1984년 소위로 임관하여 부임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동해항... 그당시는 북평항 항구에 정박중인 인천함(918)에 소위 3명이 부임하였죠...
허허 벌판을 터벅터벅... 진한 동해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함정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곳에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눈빛이 살아있고... 패기만만하던... 돌도 씹어 먹을 정도의 의지력을 가지고...
좌충우돌... 터지고 깨지며 함정에 적응해 가던 시절...
애증의 배생활... 꿈 많던 그 시절...
전우들고 그립고... 아쉽고 그렇네요...

저 내일 출근합니다...
충북 음성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기대도 되고... 살짝 긴장도 되고요...
무슨 옷을 입고 가야하나...
어머니께서는 첫출근인데 정장을 하고 가야지...라고요...
어머니께서 더 신경쓰이시는 모양입니다...

새로운 분들과 부딪끼며 보랏빛 추억을 만들랍니다...
말 마따나... 식생조사도 해야 되고...
숲해설 계획서도 수립해야 되고...
휴양림... 평상일과도 동참해야 되고...

사회초년생으로...
괴산의 김용규선생님 말씀이...
자연물과 먼저 교감하여 자연물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인간미 있는... 정감있는 숲해설가가... 숲안내자가 되라는군요...

한식구같은 거미곤충연구팀... 김혜숙이사님, 이향인선생님, 양동자선생님...
공부하는 요일을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숲유치원 모임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배움이 있고... 즐거운 모임에 이제 빠져들고 있습니다...

장대공이사님, 최창림이사님...
사회 초년생 많이 챙겨주고... 조언해 주어 감사합니다...
항상 부러운 두분입니다... 그 우애가...

지난해 7월 23일(금)...
종달새 일기(황승현 칼럼)을 개설해 주신...
엄남희이사님... 그리고 은경민 대표님 감사합니다...
30년 군생활했던 군복을 벗고... 마음 헛헛하고, 심란해 하던 시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심에 여러 이사님들께 감사했었습니다...
일기장에 이렇게 적혀있네요...
"참으로 기쁜 일이다... 여러 이사님들께 감사를... 비가 제법 왔다..."

제 자랑이 아닌... 찾아오신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정보가 되고... 지식이 되는... 편안한 상큼한 정겨운 이야기가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어떤 분이 "멀리보고, 천천히 내딛으라"시네요...
조급함을 덜어내고... 욕심을 버리며...
숲같은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밝은 눈으로 보니 밝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주변의 모든 분들이 다 감사하네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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