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충북 괴산 갈은구곡 생태산행 출발전 기념사진...

2. 16기 선생님들 1박2일중... 갈은구곡에서 송홍선선생님과 함께...


뜻밖에 주어진 주말...
봄 꽃맞이 생태산행과 참신하신 16기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경기도 이천에서 0500시 출발... 대전을 경유하여... 괴산 갈은구곡에 도착하니 0845시...
아무도 없네요... "잘못왔나?"... 산박사님 통화하니... 곧 도착하신다고...

지난해 5.15~16일 13기 두번째 1박2일이 생각나더군요...
조영아선생님의 나비교육과 채집... 황경택선생님의 생태놀이 등...
별이 총총하던 그날밤... 에피소드도 많았던 기억들...

속속들 도착하여...
기다리는 시간을 달래기 위해...
마가렛-수님 제안으로 간단한 몸풀기 놀이... "열매가 열렸습니다..."
2개조로 나누어... 조인원이 많으니... 쉽지않은 놀이... 그래도 화기애애한 웃음꽃이 피고...

기념촬영과 계곡을 따라 산행시작...
맑은 물... 아름다운 새소리... 활짝 만개한 "생강나무"... "북방산개구리알"... "도롱룡알"...
구곡까지 오르며... 즉흥제안의 숲해설... 먼저 터주대감이신 다물인선생님... 구수함은 이어져...
종달새님... 마가렛-수님순으로...

기괴한 암벽과 푸르른 소나무의 어울림... 화양계곡을 남성에 비유한다면... 갈은구곡은 여성에 비유...
아기자기하고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아름다운 오리나무 암수술... 비목나무의 권투글러브... 병꽃나무... 노린재나무... 호랑버들...
지난해 작약이 많이 피어있던 곳도 지나고...

옛기억을 회상하며... 앞질러 갈은9경까지...
권금주선생님, 전기섭선생님, 그리고 괴산 신준식선생님과 여성선생님 몇분...
9경 너럭바위... "선국암"... 신선처럼 편히 앉아 간단하게 요기... 신준식선생님의 "천혜향" 과일 맛이
풍경과 어울려 맛났습니다...

하산길에 숲유치원에서 배운 놀이...
괴산선생님들 재미있어합니다... 엄남희선생님의 흥겨운 율동에 모두다 박장대소...

갈은산촌체험관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괴산 15기 이해영선생님이 가져오신 걸쭉한 막걸리 또한 일품이었죠...
큰 방에서는 권금주선생님의 "진달래꽃" 시낭송이 이어지고...

촘촘이 헤어져... 괴산수력발전소 아래... 16기 선생님들 교육장으로...
송홍선선생님의 "초본교육"... 선생님과 반갑게 수인사... 체중이 많이 느셨더군요...
16기 선생님들과는 간단히 목례로 맞이하고...

밖에서 괴산 김용규선생님을 다시 만나 반가웠습니다...

사무처장과 회의가 끝난 괴산 15기 선생님들 몇분과 김용화선생님 언니집 구경을 갔습니다...
산자락의 멋스런 한옥... 잘 가꾸어진 잔디... 담이 없는 너른 대지위에 60여 그루의 나무와 야생화...
공직에 계시다 5년전 낙향하셔서 가꾸셨다는 전원주택... 제가 지금까지 보아온 전원주택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곳이었죠...
토종닭도 70여마리 키우신다고... 방목하여...
노루귀가 종류별로 피어있고... 할미꽃이며... 귀한 꽃도 많이 보았습니다...

거실도 멋스럽고... 야구광이시라는 어르신... 개막전 경기시청에 여념이 없으심에도 간간히 오셔서
덕담해주시고... 안사모님께서 먹거리를 내놓으시는데...
맛난 대하옥수수... 호두... 구수하고 따뜻한 차... 이해영선생님하고도 먼 친척이시라고...

돌아올 때 정성드려 싸주신 토종계란 20여개... 너무 감사했습니다...
토종닭을 얻으러 다시 한번 찾아뵈어야 할 듯...

교육장에서 괴산선생님들과 아쉬운 헤어짐...

송홍선선생님 실내교육이 끝나서 갈은9곡 야외실습으로 이어지고...
숲교육이 기대만큼 재미가 없으시다는 조용진선생님... 함께 차량으로 이동...

실습은 갈은 3곡까지만...
시장했던 저녁을 먹고... "Mind-map" 프로그램 진행...
조별 주제어 "불사조"... "Blue ..."... "솔방울"... 그리고 신준식선생님 조... 주제어가 뭐였더라...

커다란 전지에 주제어를 가운데 적고... 자기 자연이름에 자기표현 3가지... 돌려서 상대방 자연이름에
짧은 덕담들 적기... 그리고 모든 단어를 맞추어 문장을 만드는 놀이...
진지하면서도 따뜻한 방구둘에 엎드려 재미있게 토의하시는 모습이 뵙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조별 발표... 재치도 돋보이고... 유우머도 있고... 남다른 경험이었죠...
이어서 조출한 뒷풀이 행사... 맛난 음식과 함께...
저는 말수가 적은 젊잖은 "불사조"에...
처음에는 서먹서먹하여... 도청 국장을 역임하신 선생님께서 "단배주"로 몇 순배 커다란 탁주사발을
분음하고 나니... 화기애애... 여성선생님들 살아오신 얘기도 듣고...
어떤 선생님 말씀중에 "힘들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마음이 짠 했습니다...

술자리는 밤늦게 까지 이어지고... 함께 하신 신원섭고문님, 오권진이사님... 그리고 다음날 교육으로
먼저 오신 김윤수선생님... 모두 정겨운 자리였습니다...
아름다운 밤은 깊어가고...

신준식선생님께서 먹거리 해오신 맛스런 "버섯전골"... 맛을 못보아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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