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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무 문답 - 숲의 인문학을 위한

강진영 | 2023.08.14 14:37 | 조회 1136





제목 : 나무 문답
부제 : 숲의 인문학을 위한
지은이 : 황경택
판형 : A5 변형(145×210mm)
쪽수 : 244쪽
책값 : 17,000원
펴낸날 : 2023년 8월 25일
펴낸곳 : 도서출판 황소걸음
ISBN  979-11-86821-88-6  (03480)


도서구입링크

https://bit.ly/3OzR4Qd



1. 책 소개

숲의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숲의 인문학’이란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숲 해설에 대한 비판이자 우리가 왜 숲을 공부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숲의 인문학이란 역사나 신화, 예술 작품, 철학에 등장하는 자연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잘못된 정보를 확대 재생산할 게 아니라 숲속 생물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며 우리 삶에 대한 통찰을 얻는 공부여야 한다. 이때 최고 방해꾼은 잘못된 정보다. 이 책에서는 나무에 관련한 잘못된 정보나 미처 몰랐던 이야기를 100가지 질문을 통해 밝혀내고자 했다.




2. 출판사 서평

우리가 몰랐던 나무 이야기 100가지
물질주의적 편향과 교육기관의 시장화로 인문학이 위기를 맞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문학의 대중화가 일어났다. 하지만 인문학의 대중화는 인문학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거나 오히려 인문학의 정체성을 잃게 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숲 해설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숲의 인문학’ ‘인문학적 숲 해설’이란 제목으로 하는 강의는 역사나 신화, 예술 작품, 철학에 등장하는 자연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모란은 향기가 없다’고, 열매가 수라상에 올라 ‘상수리나무’라 한다는 숲 해설을 한다. 숲의 인문학이란 이름으로 잘못된 정보를 확대 재생산한다. 과연 이를 ‘숲의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어떻게 해야 우리 인간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나 하는 물음에 답을 찾는 데 있다. 그러려면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 우리는 삶의 통찰력을 갖추고자 인문학을 공부한다. 그럼 숲의 인문학은 무엇인가? 숲속에서 살펴보니 생물들이 이렇게 저렇게 서로 기대 살아가더라, 그들도 나름 참으로 지혜롭고 치열하게 살아가더라, 그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더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숲의 인문학이다. 이때 최고 방해꾼은 잘못된 정보다.
이 책에서는 나무에 관련한 잘못된 정보나 미처 몰랐던 이야기를 100가지 질문을 통해 밝혀내고자 했다.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에 대답하는 내용도 많이 실었다. 전문가도 아이들의 기발한 질문에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 “소나무는 잎이 바늘처럼 뾰족해서 바늘잎나무(침엽수)라고 해”라고 설명하면, 아이들은 대뜸 “왜 뾰족해요?”라고 묻는다. 이런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3. 책 속으로

참나무 한 그루를 1년 동안 조사한 결과, 100종이 넘는 동물이 신세 지며 살아간다. (…) 나무 한 그루가 작은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 ―23쪽

수령이 300년인 나무는 299년까지 몸은 죽었고 올해 태어난 몸만 살아 있다. 나무 내부에 수백 년 동안 쌓인 죽은 조직이 단단히 버티며 살아 있는 부분을 지탱하는 셈이다. ―41쪽

그러고 보면 애벌레는 세상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나무도 그 사실을 알기에, 이파리를 필요한 양보다 10~20% 많이 만든다고 한다. 애벌레가 먹으라고 만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무는 오랜 경험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존재에게 여유로 대처한다. ―61쪽

넓은잎나무처럼 잎을 넓게 해서 광합성을 많이 하면 될 텐데, 왜 굳이 가늘고 뾰족한 잎을 만들었을까? ―90쪽

하긴 우리가 무심히 밟고 다니는 길가의 돌멩이도 수억 년 된 것이다. 알면 귀하고 모르면 쓸모없다. 우리가 만나는 아름다움, 즐거움, 행복도 다르지 않다. ―137쪽

‘진짜 나무’는 그 유익함으로 인간을 욕망하게 한다. 이런 시대는 오히려 쓸모없음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169쪽

삶의 방식이 반대인데 결과적으로 같은 목적을 이룬다는 점이 신기하다. 어찌 꽃에만 해당할까? 세상의 모든 이치가 이와 같을 것이다. 남과 다르다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183쪽

동백나무는 이런 왁스층 덕분에 소금기를 이겨내서 바닷가에 살 수 있다. 사소해 보이는 것도 다 까닭이 있다. ―209쪽

부석사나 마곡사, 화엄사처럼 유명한 절집 기둥을 싸리로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 싸리는 절대로 느티나무를 부러워하지 않을 것이다. 작고 가늘게 사는 게 자신의 삶이니까. ―231쪽


4. 지은이 소개

황경택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사)우리만화연대와 (사)숲연구소에서 활동했다. 이후 어린이 만화와 숲 생태에 관심을 가지고 숲 생태 놀이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생태 놀이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생태 만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09 부천만화대상 어린이만화상을 수상했다.
한겨레에 〈상위시대〉, AM7에 〈총각일기〉, 월간 《우리 만화》에 〈꼬마 애벌레 말캉이〉 등을 연재했다. 펴낸 책으로 만화 동화 《산타를 찾아서》, 생태 만화 《식물 탐정 완두, 우리 동네 범인을 찾아라》 《만화로 배우는 주제별 생태 놀이》 《꼬마 애벌레 말캉이》 《주머니 속 자연 놀이 100》, 그밖에 《자연물 그리기》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숲 해설 시나리오 115》 《아이들이 행복해야 좋은 숲 놀이다》 《오늘은 빨간 열매를 주웠습니다》 《숲은 미술관》 《꽃을 기다리다》 등이 있다.


5. 차례

머리말

1. 나무와 숲에 대한 질문
001. 지구의 산소는 대부분 나무가 만들까?
002. 어떤 숲이 건강한 숲일까?
003. 사람과 나무는 ‘숨’을 공유할까?
004. 숲에 가면 왜 건강해질까?
005. 나무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006. 나무 한 그루로 만드는 종이는 얼마나 될까?
007. 나무의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008. 이 세상에 나무는 몇 종류나 있을까?
009.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나무는 어떤 나무일까?
010. 작은 나무가 숲을 살린다?
011. 새가 나무를 심는다?

2. 나무의 생태에 대한 질문
012. 나무는 왜 단단할까?
013. 나무의 몸은 대부분 죽은 조직이다?
014. 나무는 무엇을 먹고 살까?
015. 나무는 언제 행복할까?
016. 나무도 사춘기가 있을까?
017. 나무도 여행을 할까?
018. 나무도 생일이 있을까?
019. 나무도 더위를 탈까?
020. 나무도 옆 친구를 느낄까?
021. 나무는 봄이 오는 걸 어떻게 알까?
022. 나무는 애벌레를 싫어할까?

3. 나무 각 기관에 대한 질문
줄기 이야기
023. 나무는 왜 키가 클까?
024. 나무는 언제까지 키가 클까?
025. 나무는 1년에 얼마나 자랄까?
026. 나무도 나이를 먹을까?
027. 나이테로 방향을 알 수 있을까?
028. 나무를 베지 않고도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을까?
029. 바늘잎나무는 왜 삼각형일까?
잎 이야기
030. 나뭇잎은 왜 녹색일까?
031. 나무 한 그루에 나뭇잎이 몇 장 달렸을까?
032. 나뭇잎은 왜 타원형이 많을까?
033. 단풍은 왜 들까?
034. 바늘잎나무 잎은 왜 바늘처럼 뾰족할까?
035. 광합성 총량의 법칙?
꽃 이야기
036. 꽃은 왜 필까?
037. 나무도 암수가 있을까?
038. 녹색 꽃은 없을까?
039. 왜 흰 꽃이 많을까?
열매와 씨앗 이야기
040. 열매는 왜 모양이 다양할까?
041. 씨앗은 왜 멀리 가려고 할까?
042. 씨앗이 돋아날 때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043. 열매가 클수록 나무의 수명이 짧을까?
044. 바늘잎나무 열매는 모두 솔방울 모양일까?
045. 빨간 열매는 새들을 위한 것일까?
046. 씨앗이 많은 나무가 지구를 뒤덮지 않을까?
047. 수많은 씨앗 중에 몇 개가 나무로 자랄까?
048. 왜 흙을 ‘씨앗 은행’이라고 할까?

기타
049. 겨울눈은 겨울에 생길까?
050. 나무도 쓰레기를 버릴까?
051. 나무는 햇빛 없이 살 수 있을까?
052. 숲은 왜 여름에도 시원할까?
053. 나무를 왜 ‘탄소 통조림’이라고 할까?
054. 석탄이 된 건 어떤 나무일까?
055. 다른 나무를 못 살게 하는 나무도 있을까?
056. 나무가 먼저일까, 풀이 먼저 일까?
057. 나무에 도넛같이 생긴 건 뭘까?
058. 나무도 새끼를 낳을까?
059. 나무는 왜 해거리를 할까?
060. 땅속에 있는 뿌리가 클까, 땅 위 줄기가 클까?
061. 세 갈래로 자란 신갈나무는 왜 그렇게 자랐을까?
062. 연리지는 한 나무가 된 걸까?
063. 나무에 가시는 왜 있을까?
064. 왜 봄에 동파할까?
065. 가로수가 자라며 전깃줄을 들어 올릴까?
066. 나무마다 왜 껍질이 다르게 생겼을까?
067. 나무도 도박할까?
068. 나무에 붙은 이끼는 떼어줘야 할까?
069. 끈으로 나무를 죽일 수 있다고?

5. 다양한 나무에 대한 질문
070. 참나무라는 나무가 없다?
071. 상수리나무 열매는 정말 수라상에 올랐을까?
072. 오리나무는 5리마다 심었을까?
073. 가을에 핀 개나리는 정말 미쳤을까?
074. 모란은 정말 향기가 없을까?
075. 능소화 꽃가루가 눈멀게 할까?
076. 벚꽃은 왜 한꺼번에 필까?
077. 왕벚나무 원산지는 일본일까, 한국일까?  
078. 아까시나무는 정말 나쁜 나무일까?
079. 단풍 씨앗을 보고 헬리콥터를 발명했다?
080. 은행은 누가 먹을까?
081. 대나무는 나무일까, 풀일까?
082. 동백꽃이 동백꽃이 아니다?
083. 개나리도 열매가 있을까?
084. 목련은 왜 잎보다 꽃이 먼저 필까?
085. 편백은 정말 피톤치드가 가장 많은 나무일까?
086. 소나무도 꽃이 필까?
087. 솔방울이 많이 달리면 아픈 소나무일까?
088. 사철나무는 왜 항상 푸를까?
089. 백일홍은 정말 100일간 필까?
090. 진짜 보리수는 어떤 나무일까?
091. 귤 씨를 심으면 정말 탱자가 날까?
092. 진달래꽃 안쪽에 점은 왜 있을까?
093. 칡은 정말 나쁜 식물일까?
094. 담쟁이덩굴이 건물을 무너뜨릴까?
095. 가시나무에는 가시가 없는데 왜 가시나무라고 할까?
096. 고로쇠나무는 수액을 빼먹어도 안 죽을까?
097. 흑싸리라는 나무가 있을까?
098. 느티나무는 왜 마을 어귀에 많이 심었을까?
099. 무화과는 꽃이 없을까?
100. 손기정 선수가 가져온 월계수는 월계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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