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저녁으로...
배추 무우 텃밭에 올라가봅니다...
베짱이...
더듬이, 날개, 뒷다리가 유난히 길군요...
배추잎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2. 엊저녁부터...
비가 오기시작해...
비바람 불어...
바나나 잎사귀가 다 망가질 줄 알았는데...
아침에 현관 나가보니...
멀쩡합니다...
햇볕 따가운 오후...
거실에 그늘을 만들어 주어 효자노릇을 한답니다...
3. 배추 모종심고...
무우 씨앗 파종한지...
보름여...
흙냄새 맞고...
사람 발소리 듣고...
잘 크고 있네요...
4. 비오는 날은...
왠지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생각이 많아지고...
'이번 추석, 별일없이 잘 지나가야 하는데~'...
5. 사루비아 꽃이 한창이고...
저 앞쪽에 대추나무도 주렁주렁...
실한 열매을 달고 있습니다...
6. 아침식사후...
장호원으로...
호박즙내러 가신다고...
올해 농사지은 호박들 내놓으시고...
한약재 꾸러미 챙기시고...
어머니께서 바쁘십니다...
가신김에...
관절 치료도 하고오신다고 부산하십니다...
7. 가을비 치고는...
많이 내리는군요...
집옆...
명품 소나무...
더운 여름 잘 겪어냈지요...
8. 올 가을, 겨울...
저 아래쌓인...
장작들...
다 때치워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명절이 기다려지기보다는...
'뭔 일없이 잘 지나가야 하는데~'하는...
걱정이 앞서는 시기가 되었지요...
뵈올 때마다...
나날이...
초췌해지시는 부모님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데...
다 커버린 자식들은...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잔소리를...
건성으로 듣고...
학교생활, 직장생활 바쁘다며...
차례지내자 마자...
보따리 싼다고 부산하더니..
휑하니...
하나, 둘 올라가버린...
자식들...
손자손녀들 때문에...
더 쓸쓸한 명절입니다...
'식용유 가져오고, 참기름 가져가는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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