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마비가 내리고 난후...
시원한 바람이 불던 날...
평상대에서...
텃밭에서 따온 강낭콩을 까고 계십니다...
2. 강낭콩 모종 2000원어치를 사다 심으셨는데...
잘 커주고 실하게 열매가 맺어서...
기특하다고 말씀하시네요...
알콩달콩 한 이불덮고 자란 콩들...
3. 색깔과 모양이 다양합니다...
4. 밥지을 때에...
얹어서 함께 찌면...
고소하고 영양있는 강낭콩 밥이 된다네요...
5. 열매꼬투리 모양이...
다양한데...
이것은 어찌보면 목이 긴 새모양같습니다...
6. 색깔이 곱길래...
열매깍지를 말려서...
자연물로 만들기 재료로 사용할까 하네요...
7. 산수유 나무에...
수세미 덩굴이 올라가...
수세미가 열려 실하게 커가고 있습니다...
모든 열매는 충만함이 있고 신비롭군요...
8. 무슨 꽃일까요?...
노오란 채송화 꽃이 피어서...
여타의 채송화 꽃과 비교하여 묘한 운치가 있습니다...
9. 보통의 채송화 꽃은...
이같은 색깔이지요...
꽃잎 빛깔이 완벽합니다...
가까이 사시는 당숙내외가...
비닐하우스 호박밭 일을...
이른 새벽부터 하시고 점심때가 되어 오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삼겹살 구워드시자고 하셨던 것이지요...
생삼겹살을 아궁이 돌에 굽고...
텃밭 상추며 깻잎을 씻어 한상차려...
평상대에서 덕담을 주고받으시며 맛나게들 드셨습니다...
소주를 곁들여 드시며...
여유없고 팍팍하게 살아온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보증 잘못서고, 형제 잘못믿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셨던 이야기...
힘든 농사일에 지병이 생겨, 고생하셨던 이야기...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서운한 이야기...
일가친지며 자손들에게 덕 쌓으며 살자고 하시는 덕담까지...
평소에는 말씀들이 없으신 분들이...
정겨운 자리라 두런두런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71년 당숙 어른이 촌에서 올라와 훈련받고 카츄사에 들어갈 때...
서울 용산역에서 어머니를 만났는데...
그당시 큰 돈인 5만원을 주머니에 넣어주셨다는 이야기...
그리고...
군대갔다오니 양자가라고 해서 서운하셨던 이야기 등...
그분들이 살아오신 삶의 애환이 서린 이야기...
살아생전에 많이 들어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늦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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