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가을 '천년의노래'라는 주제로
반계리 은행나무 대작을 전시했던
최선길 작가님이 온전한 1년을 마무리 하는
작업을 마치고 2회차 전시회를 엽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나무의 시간은 천년을 향하고
그 시간을 버텨낸 나무의 한가운데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올지도 모릅니다
어찌보면 무위와 적막의 나라인데
이 무위는 중심이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버텨서 만든 시간이기도 합니다
중력을 거스르는 존재만이 설수 있고
살수 있는 것처럼 존재의 뼈대가 됩니다
나무의 늙음은
낡음이나 쇠퇴가 아니라 완성을 향해갑니다
나무가 존재임을 만나는 귀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