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집 다녀오시며 사오신 삼겹살... 어머니께서 열심히 굽고 계십니다...
말복이라 마을 청장년들과 약주를 하시고 오신 아버님... 말씀이 많으시네요...
2. 잔소리 그만하라고... 큰애 식사못한다고... 어머니는 항상 제편입니다...
"큰애야~... 사진 찍지 말거라... 나는 사진찍히는 것 싫다..."
서울집 수리비 주고...
이모들 보고...
이천에 들러... 외국산 삼겹살 두근(만원)을 사오셔서...
잔디밭에서 맛나게 구워주시는 어머니...
말복이라고...
유교회 회장이라고...
마을 청장년들에게 거나하게 대접받고 오셔서...
기분이 좋으신 아버님...
해걸음에...
시원한 바람까지 부니...
좋네요...
"옆마을 이장 상돈이... 내친구 아들... 내가 이천시에 추천하여...
이번에 상받는단다..."
저와 동갑내기 이장... 자기 아버지 친구분들께 그리잘 한다고... 매년 크게 두차례씩 잔치열어주고...
커다란 장비로 힘들어 하는 노인들 논밭 갈아주고...
겨우내 눈올 때마다... 외딴 우리집... 도져로 눈치워주는 친구...
일도 잘하고... 뚝심도 있다네요...
아버님과 평소같으면... 대화가 없는데...
아버님 말씀을 추임새 넣어가며... 잘 들었습니다...
구구절절이...
수닭은 새벽 3시부터 울어 목이 쉬어가는데...
암놈 흰둥이 개는 모르는 사람이 와도 짖지를 않으니...
개장수에게 넘기자는 말까지 나오곤 했는데...
말복 술자리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셨는데...
암놈 개는 시집을 보내야 된다고...
수닭은 조금 별나다는 얘기만 하더라고...
이번 주말에 아버님 고교 동창분들 20여분 내려오신다네요...
지난번에는 군대 동료분들...
어머니께서 펄쩍뛰시며... 못한다고 하셨는데...
오늘... "그러면... 모든 음식... 반찬들 사서할테니... 그리알아요..."
뒷처리를 도와드리러 왔다갔다 하다가...
혼자 앉아 계신 아버님...
시원한 생수 떠다드리고... 부채갔다 드리고...
"조금 앉았다 들어오셔요..." "시원해서 좋구나..."
http://blog.daum.net/hwangsh61/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