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여름의 아침나절 풍경...
2. 비둘기때문에 모종을 키워서 내다심은 흰콩... 메주를 쑤시겠다고...
3. 4월부터 감자... 오이... 토마토... 고추... 상추... 참외... 수박을 심으시고...
4. 오이는 일주일전 첫수확... 토마토는 이달말이면 익을 듯합니다...
5. 하얀 나리꽃이 청순한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모처럼 휴양림 출근하지 않는 날...
아침 6시전인데...
어머니께서 부산하시네요...
아침준비는 아니신 듯...
"큰애야~ 콩모종 심으러 가자... 더 덥기 전에..."
아버님은 아직 기침전이신 듯...
어머니는 흰콩 모종을 퍼서 양동이에 담으시고 벌써 텃밭으로...
외발수레에 물통에 물을 싣고... 조루를 언고하여...
어머니를 뒤따라 올라갔습니다...
지난 5월 초 고구마를 심을 때...
검정비닐을 미리 씌워 놓았던 고랑에...
막대기로 구멍을 내고...
조루 주둥이로 물을 부으면...
어머니께서 흰콩모종을 두서너개씩 넣고...
흙을 채워 꼭 눌러 심으시네요...
물이 모자라 서너번 왔다갔다...
아침밥... 전기밥솥 버튼을 누루고 오라고 소리치십니다...
아버님께서 기침하시는 소리...
자잔하게 참견하시면... 두양반 또 싸우시는데...
벌써 올라오셔서 흙을 긁어 얹으시네요...
"풀씨 떨어진 흙을 올리면... 어떻게 해요..."
어머니의 잔소리...
모종을 새로 퍼오고...
비둘기만 아니면 콩으로 심을 텐데...
모종판에도 비둘기가 날아들어 근 보름여를 단속하셨죠...
2시간여를 작업하고... 시장하여...
늦은 아침을 먹고...
두분 올라가셔서 마무리 하시라고 하고...
저는 오랜만에 수돗가에서 세차를 했습니다...
오후에는 안성시청에 "평생교육 프로그램" 교육참석차 다녀올려고요...
텃밭에서 웃음소리도 들리고...
부지런히 물길어 나르시는 아버님...
요즘 부쩍 가물어 잔디에 물도 주고...
그렇게 아침나절이 지나갑니다...
점심은 시원한 콩국수를 먹자고 하시네요...
콩...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곡식이라지요... 척박한 땅에도 잘 자라고...
무럭무럭 자라주길...
가을 수확때 풍성함을 느꼈으면 합니다...
http://blog.daum.net/hwangsh6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