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비소리에 깨었습니다...
오늘이 아버님 생신인데... 어제 점심식사후 정장차림으로 나가셨다는군요...
몇일전부터 예고를 하셨던 바지만... 퇴근길에 아버님차량이 보이질 않아 난감했습니다...
어머님과 읍내로 생신상 장을 보아오며... 예고를 실행에 옮기셨다는 생각이 들었죠...
자식들에 대한 무언의 항변이신듯...
연세 들어가시며... 기력은 예전만 못하시고... 자식들에 대한 섭섭함 등 ...
어머님께... 함께 가시자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사양하셨다고...
어머니 말씀대로 저녁식사전 어머니 전화로 전화를 드리니... 신경쓰지 말라십니다...
함께 있는 살갑지못한 큰아들... 둘째녀석은 바쁜 직장으로 얼굴보기 힘들고... 세째는 팍팍한 살림에도
시집챙기랴... 정신없으니... 이런저런 이유로 자식들에 대한 섭섭함...
낙향하신지 8년차 되시는데... 지난 겨울나시며 세상을 등지는 동창들... 고향친지들을 보시며...
삶에 대한 연민과 착찹함을 느끼셨겠다싶네요...
가까운 충주에 가계신 듯한데...
내려오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식들...
꽃은 피어 앞산에... 뜰녁에...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만개하여 봄이 한창인데...
마음만은 쓸쓸한 가을같군요... 더욱이 주룩주룩 비는 내리고...
계실 때 잘해 드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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