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다란 계란... 어머니 말씀으로는 "쌍알"... 두개가 하나로 나왔다는 뜻인지...

2. 천사의 나팔꽃 화분 분갈이 한다고... 집앞 밭에서 흙을 퍼왔는데...
그 곳에 겨울잠 자던 "좁은가슴잎벌레"가... 맞는지...

3. 월요일(3.28) 유료 첫 만들기 수업을 위해 급거 채취한 "참깨 열매 꼬투리"...



많은 댓글과 메세지, 그리고 격려전화... 감사합니다...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고향 인근에 위치하여 지난해 봄부터 식생조사차 자주 다니던 곳...
"쪽도리풀"... "노루발"... "큰구슬붕이"... "쪽동백"... "까치박달"... "물박달" 등...
나름 다양한 식생이 서식하고 있어서 많이 감탄했던 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정이 가고... 숲해설가로서 근무하고 싶었던 곳에...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네요...

지난해 6월 교육과정 수료후...
서류를 지참코 방문했는데... 채용계획이 없다고... 결정적으로 현지인이 아니라고...
그래서 추천서 등을 챙겨가고... 모군(해군)에 협조까지 받았는데도...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었습니다...

커다란 실망을 앉은 채... 나름 실력을 겸비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숲해설 도우미, 도서관 만들기 수업 자원봉사활동 등 20여회...
백두대간탐사(7.1~8)... 충남대 녹색문화 체험교육 참가(1박2일)...
협회 생태산행 참가(8회), 만들기 수업참여(11회) ...
숲해설가 경연대회 도우미, 충북 산림문화축제 참가 ...
동료들과 수차례 걸쳐 양성산... 상당산성 등 식생조사...

나름... 협회에서 주관하는 각종행사...
산림관련 행사에 빠짐없이 참가하여 눈과 귀를 트일려고 노력했습니다...
충남북/대전을 가리지 않고...
혹자는 푼수같다는 얘기까지 하더군요... 소속을 분명이 하라는 말도... 생각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배움에는 아래도 위도... 귀천도 없다고 하지요... 고객을 위한 양질의 배움을 전달하기 위해서...

이바닥 생활... 고수님들은 10여년 가까이...
저는 이제 1년이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숲을 보려고... 변절자라는 "차윤정"박사 책을 섭렵하고 있습니다...
이제 나가야할 방향은 알듯하네요...

숲을 파는 약장수가 아니고 "파수꾼"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강판권교수가 숲해설가 직무교육에서 "나무을 등쳐먹는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하더군요...
마음이 짠했습니다...
가장 순수할 것같은 숲해설가... 모 이사님이 어느 모임에서 "공기가 탁하다"는 말을 했었죠...
마음에 없는 말에 울고 웃고... 상처받고...

"완벽"이란 없다고 하지요...
함께 어울리지 않으려면 떠나면 그만이지요...
조금은 서툴고... 반목도 있고... 질투도 있고...
그래서 더더욱 어울려 밝은 숲으로 함께 가고픈 생각입니다...

...

오늘 오후 늦게 비가 온다고 하기에...
월요일 만들기 수업을 위해 참깨 열매 꼬투리를 채취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비 맞기전에...
자전거로 10여분...
벌써 서너차례 다녀갔던 곳이죠...

버려진 참깨줄거리단...
노변에 위치해서... 차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곤합니다...
꼬투리를 다듬으며 많은 생각을 하죠...
"이 무슨 짓인가?"...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야"... "만들기 하며 즐거워할 어머니들을 생각해 봐"...

길바닥에서 찬바람 맞아가며... 이상한 시선을 느끼며...
참깨 열매 꼬투리 다듬어 보지 않은 사람은 얘기를 하지말아요...
꼬투리가 이렇게 예쁠 수가 있나요... 색깔도 각양각색... 샛노란색... 빛바란 하얀색 등...
다듬다 하나라도 흘리면 버리지 않고 챙겨넣습니다...

올해는 참깨 수확할 때 확실히 챙겨야겠네요...
지나고 나서 후회한들...

http://blog.daum.net/hwangsh6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