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황승현 | 2013.11.01 11:59 | 조회 2105

1. 어제 퇴근길...
'나니아 연대기'를 나오며...

2. 오늘 아침산책길...
휑한 논에 '머쉬멜로우'...
곤포(비닐)사일리지(짚을 둘둘말아 효소를 섞어 진공으로 포장한 동절기 가축용 사료)...
300kg, 7만원...

3. 음성 '봉학골 산림욕장'아래...
용산리저수지...
양 산자락이 입맞춤하는듯...
물은 고요하고 물새가 한가로이 유영합니다...

4. 오리들 선착장...
한가롭네요...

5. 오늘 출근길...
'나니아 연대기'를 들어가며...

6. 여름 성수기 북적였던 래방객은 뜸하고...
가을 산행오시는 분들 가끔 있고...
이제 단풍이 끝물로 접어들고...

7. 물레방아 앞 '복자기나무'...
이제 단풍시작입니다...
'그 화려함을 보여주세요'...




"어머니 닭이 우네요"...

새벽녁 화장실을 다녀오며 닭우는 소리를 들었지요...
잘못들었나, 거실쪽으로 귀를 쫑긋하여 다시 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들으셨겠지요...
귀 밝으시고 늦잠이 없으셔서...

커다란 닭장에 닭 세마리...
추석을 거치며 시도때도 없이 울어대던 수탉은 제사장에 오르고...
이제 암닭 두마리...

그녀석들이 울었나요?...
암닭이 울면 안된다는데...
재너머에서 아버님이 또다른 수탉을 얻어오셨겠지요...
아니면 암닭이 수탉 흉내를 내나요?...
또 닭을 잡아야 하나요?...



서리...

"얘야~ 까막 까치가 하얗게 얼어죽었다, 일어나거라"...
그 옛날 할머니는 서리내렸다는 말을 그렇게 하셨지요...

그 서리맞은 들녁을 아침산책하며 까치를 찾습니다...
그 까치들 울음이 추위먹은 듯하고...
밭뚝 호박덩굴 풀죽어 내려앉으며 실한 호박을 토해내니...
내 어머니 좋아하실 듯...

모퉁이 돌아오는 밭언저리 뒤늦게 꽃피운 나팔꽃...
그 날섬에도 끝물 찬란함을 더하여...
이토록 애잖한데...

겨울을 준비하라는 그 준엄함...
내가 머리허여서야 할머니와 어머니 처럼 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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