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러한 자연을 안내해줄 전문가 양성기관이 없다는 현실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숲해설 전문가 양성교육을 받으려 알아보니 1주일에 2회 이상 서울 등지를 오가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제주에서 활동 중인 숲 해설가들도 전문적인 양성과정을 밟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이랍니다.
저는 유아교육 박사수료를 하고 새롭게 제 인생을 설계하는 가운데 제 평생을 두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양성과정을 받으려 했으나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꼴로 교육비보다 비행기 값이 더 커지게
되겠더군요. 근 천만원이라는 비용을 지불해야만 이 과정을 밟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비극적이
현실입니까? 한 해 관광객이 1천만명을 웃돌고 있는 제주! 이제는 올레 걷기 관광만이 아니라
천년의 숲 곶자왈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의 해설을 기대조차
하기 힘듭니다. 어느 나라가 이러하겠습니까? 부디 제주에도 한국숲해설가협회가 설립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꼭!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