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도움주는 텃밭식물 이야기(14) 마늘

신호철 | 2013.04.26 04:42 | 조회 2611

건강에 도움 주는 신호철의 텃밭식물 이야기(15) 마늘 (수정)

학명 Allium sativum L. 백합과
한자명 大蒜 葫蒜 영자명 garlic
원산지 서아시아의 이란, 이집트 등


이름: 마늘의 어원은 ‘매우(猛) 맵다(辣)’는 뜻으로 맹랄(猛辣)이라 하였는데 점차 소리음이 변하여 ‘마랄’이라 하다가 ‘마늘’이 되었다고 한다. 또 몽고어 만끼르(marnggir) 단어에서 소리음 일부(gg)가 생략되어 ‘마닐(marnir)’이 되고 이것이 마늘로 변했다는 설도 있다.

중국의 영향을 받아 크다는 뜻으로 대(大)마늘, 서역에서 들어왔다 하여 호(胡)마늘 이라고도 한다. 한자명은 중국에 원래 작은 마늘(小蒜)이 있었는데 한(漢)나라 때 장건(張騫. ?-BC114)이 큰 마늘을 서역(Iran)에서 들여와 ‘대산(大蒜)’ 또는 ‘호산(胡蒜)’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영자명은 ‘garlic’이다. 끝이 뾰족하다는 원산지의 페르시아어 ‘갈(gar)’과 부추를 의미하는 ‘릭(lic)’의 합성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ninniku(ニンニク)라고 한다.

학명은 Allium sativum L. 이다. 여기에 속명 ‘알리움’은 라틴어의 맵다(alere) 또는 켈트어의 뜨겁다(all)라는 뜻으로 마늘의 독특한 매운맛과 냄새에서 비롯되었다. 종명 ‘사티붐’은 재배종을 뜻하는 경작(耕作)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야기 ① “삼국유사(제1권, 古朝鮮)”의 기록에 따르면, 천제자(天帝子) 환웅(桓雄)은 3천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태백산에 있는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다. 환웅천왕은 바람, 비, 구름을 거느리고 농업, 생명, 질병, 법률, 도덕(善惡) 등 인간세상의 3백 60가지 일을 주관하여 다스리고 교화시켰다. 이 때 곰과 호랑이 각 한 마리가 같은 굴속에 살았는데, 사람이 되기를 환웅에게 간절히 기원하였다. 이에 환웅은 신령스런 마늘(蒜) 20개와 쑥 한 다발을 주면서 ‘너희들이 마늘과 쑥을 먹고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의 몸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爾輩食之蒜艾 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그리하여 곰은 마늘과 쑥을 먹고 금기사항을 잘 지켜 여자의 몸이 되었지만, 호랑이는 참지 못하여 사람이 되지 못하였다. 그 후 웅녀(熊女)는 혼인할 상대가 없어 매일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가 잉태하기를 기원하였다. 이에 환웅은 잠시 사람으로 변하여 웅녀와 통혼하였다. 웅녀는 마침내 아들을 낳았는데 이분이 바로 ‘단군왕검’이라는 단군신화이다.


이야기② “성경(민수기 11:5)”에 따르면 마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광야에서 기력(氣力)이 떨어지자 가장 먹고 싶다고 생각한 ‘6대 건강식품’ 중 하나이다.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15세기경에 이미 몸이 허약할 때 마늘을 먹었다고 하며, 피라미드 건설에 동원된 노동자들에게도 건강식품으로 마늘을 공급했다는 역사학자 헤로도토스(Herodotos)의 기록이 있다.

최근(2002)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도 마늘이 포함되어 있다. 마늘은 기능성식품으로 영양가가 풍부하고 항산화 기능이 있어 면역력을 높이며 건강을 북돋우는 식품이라는 것이다.

‘한국식품과학회’ 자료(2008)에 의하면 마늘은 ‘뛰어난 항균작용으로 세균의 발육을 억제하고 항암효과가 있으며, 위액의 분비와 혈액순환을 촉진 시키고, 혈액중의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줌으로서 동맥경화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하였다.

민간요법에서도 마늘은 거의 모든 음식에 기본 조미료로 사용하는 중요한 식품이며, 생선이나 육류의 냄새 제거에도 쓰이고 있다. 마늘에 함유된 스코르디닌(scordinin)과 알린(alliin) 성분 등은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게 하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에 좋으며,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시켜 허약체질의 개선과 스태미나 증강, 피로회복, 장수 등에 좋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마늘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거나 빈속에 생마늘을 먹으면 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일이 생기므로 하루에 반통 이상은 먹지 말아야 한다. (사)농촌마을연구화장


재배적 특성: 마늘은 백합과의 2년생 비늘줄기 채소이다.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서아시아의 이란 또는 북아프리카 이집트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재배작물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도 단군신화에 마늘(蒜)이 기록된 것으로 미루어 재배역사가 오래되었다.

마늘 재배에 생육 적온은 13-23°C 정도이다. 알맞은 토양은 비옥한 점질양토이며 토양산도는 pH 5.5-6.0정도이다.

마늘재배에 관한 고전으로 강희맹(1424-1483)의 “사시찬요(四時纂要)”에는 파종시기에 대하여 ‘한로(寒露, 10.8경) 때 심고 일찍 추워질 때에는 9월에 심어도 된다.’고 하였다. 수확은 ‘하지(夏至, 6.21경) 때에 마늘을 캐는데 일찍 거두면 껍질이 붉고 쪽이 단단하나 늦게 거두면 껍질이 풀려 부수어지기 쉽다.’고 기록되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6,141개(350/307페이지)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모바일 홈페이지 PC모드 작동법 한국숲해설가협회 81179 2020.08.14 15:59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 안내 [4+1] (사)한국숲해설가협회 103499 2012.09.04 10:37
공지 협회 강의장 움터 대여 안내 (사)한국숲해설가협회 105987 2012.05.11 17:39

  • 본 사이트는 이메일주소를 무단수집하는 행위를 거부합니다. [법률 제 8486호]

    주소 : 06753 서울시 서초구 바우뫼로 158(양재동 유창빌딩 4층)

    대표전화 : 02-747-6518 팩스 : 02-747-6519 이메일 : foresto123@hanmail.net

    Copyrights © 2020 www.foresto.org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