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도움주는 텃밭식물 이야기(4) 가지

신호철 | 2013.04.06 08:50 | 조회 2547
건강에 도움 주는 신호철의 텃밭식물 이야기(4) 가지


학명 Solanum melongena L. 가지과
한자명 茄子, 茄蔕, 崑崙紫瓜 영자명 eggplant
원산지 인도(동북부)


이름: 가지 이름은 가자(茄子)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 한자명은 가(茄), 가자(茄子), 가체(茄蔕) 등이 있으며, 중국의 “본초십유(本草拾遺,739)”에는 ‘곤륜자과(崑崙紫瓜)’라는 이름도 있다. 당나라 이전부터 붙여진 이름으로 티베트 쿤룬(崑崙)지역에 자라는 자주(紫)색 오이(瓜)라는 뜻이 있다. 영자명은 모양이 달걀(ege)처럼 생긴 식물(plant)이라는 뜻의 합성어로 eggplant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nase(ナス)라고 한다.

학명은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가 Solanum melongena L. 라고 붙였다. 여기에서 속명 ‘솔라눔’의 어원은 라틴어 ‘솔라멘’에서 유래하였으며 진정(鎭靜)이란 의미가 있다. 종명 ‘멜론게나’는 오이의 생김새와 비슷하다는 뜻이 있다. 가지의 꽃말은 진실이다.


이야기① 가지는 건강식품으로 특히 6·가지의 효능이 있다는 이야기다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가지의 보라색은 폴리페놀 이라는 성분이 있어 발암물질을 억제하여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둘째, 가지 식품은 혈압을 낮추어 주고, 피를 맑게 해주기 때문에 고혈압 치료와,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셋째, 가지의 식이 섬유는 장(腸) 안의 노폐물을 제거해주어 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 때 나타나는 변비도 방지할 수 있다. 넷째, 가지식품은 차가운 성질이 있으나 염증치료(消腫)에 도움을 준다. 이 성분은 주로 가지의 꼭지부분에 많이 들어 있다.

다섯째, 체질이 뜨거운 사람이 꾸준히 먹으면 열을 내리는 해열 치료에 도움을 준다( 몸이 차가운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가지의 비타민 성분은 세포들의 스트레스를 없애주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한편 가지는 약재로서 사용되는 민간요법도 전해오고 있다. 예를 들면 가지의 꼭지 등을 음건(陰乾)하였다가 이것을 달여 마시면 잇몸의 세균성 염증인 구내염(口內炎)을 치료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치통(齒痛)과 티눈을 치료하며, 가지의 잎과 줄기는 화상(火傷)과 상처의 치료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이야기② 텃밭에 주로 재배하는 가지는 원산지 인도에서 동양 각국으로 4-5세기에 전파되었다고 한다. 유럽에는 595년경 아라비아를 경유하여 스페인으로 전파되었으며 13세기 경 홧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는 처음에 관상용으로 재배하였으며 점차 프랑스, 독일, 미국 등으로 전파되어 식용으로 쓰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가지 재배 역사는 중국(宋나라)의 구종석(寇宗奭)이 지은 “본초연의(本草衍義)”에 ‘신라에는 한 종의 가지(茄)가 나는데 모양이 달걀(鷄子) 비슷하고 엷은 자줏빛(紫色)에 광택이 있으며 꼭지가 길고 맛이 달다’라는 기록으로 미루어 삼국시대에 이미 가지를 재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길동전의 저자로 유명한 허균(許筠,1569-1618)이 지은 “한정록(閑情錄)”에는 ‘가지는 청명(淸明)때에 볍씨와 동시에 물에 담갔다가, 이랑을 치고 심어, 묘가 2-3치(寸) 자라면 옮겨 심되, 드문드문하게 하며 거름을 자주 한다. “는 기록이 있다.

공주목사 신속(申洬,1600-1661)은 “사시찬요초(四時纂要抄)”를 인용하여 ‘가지는 물을 좋아하므로 항시 습기가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홍만선(洪萬選,1643-1715)이 편찬한 “산림경제(山林經濟)” 에도 ‘가지는 서리를 두려워하므로 3월(음력) 무렵 서리 내릴 기미가 없어진 다음에 심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가지는 소양인(少陽人) 체질이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 가지와 들기름으로 음식을 만들면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한다 그러나 오징어와 같이 먹으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재배적 특성: 가지는 1년생 또는 다년생 식물로 토마토, 고추, 감자와 함께 텃밭식물의 대표적 가지과 열매채소이다.

. 가지의 원산지는 인도(동부)로 알려져 있으며, 고온성 채소로 생육 적온은 22-30C이다. 만일 17C 이하가 되면 생육이 정지된다. 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다비성(多肥性)이다. 강한 광선을 좋아하고 일조량이 부족하면 열매가 광택이 나지 않고 발육도 불량해 진다.
알맞은 토양은 유기질이 풍부하고 토심이 깊은 충적토가 좋으나 적응성이 좋아 어느 곳이나 비교적 잘 자란다. 토양산도는 PH6-6.8정도가 적당하다.
보통 4월에 온상에 파종하여 육묘하고 노지에 아주심기는 6월에 한다. 재식거리는 포기 사이를 60-70cm 간격으로 하고 이랑너비는 1.8-2m으로 한다. 지주는 1.5m 높이로 세운다. 가지자르기는 첫 꽃 밑에 나온 2개의 곁가지와 주지를 합해 3가지를 주지(主枝)로 하고 그 밑에 나오는 곁가지는 모두 따버린다. 그러나 3개의 주지(主枝)에서 나오는 곁가지는 자르지 않는다.

수확은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 까지 하지만 꽃이 핀 다음 30일 보다 늦으면 단단해지고 맛이 없다. 열매 모양은 달걀형, 긴원통형 동그란 형 등이 있으며, 색깔은 자색, 백색, 황색 등이 있다. 가지는 보라색이 진할수록 영양이 좋다고 한다. 주요 품종은 껍질이 흑자색으로 광택이 나며 과육이 연한 ‘흑진주’를 비롯하여 ‘쇠뿔가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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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김지희) 13.02.02. 17:32 가지에 이런 효능이 있는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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